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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살아남는 운전 방법은? [상식]

by 오토트리뷴

기상청에 따르면 19일부터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된다. 그만큼 빗길 운전도 잦아지는데, 폭우 빈도와 사고 발생률이 비례하는 만큼 이에 대한 안전운전 팁 숙지는 무조건 필요하다.

20456_88276_401.jpg 본 기사와 관계없는 사고 장면/사진=포항남부소방서


주행 전 내 차 점검은 기본

출발 전 차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습관처럼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다. 와이퍼 수명과 헤드램프 점등 상태는 비가 많이 올 때 시야 확보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와이퍼 작동 시 유리에 결이 생긴다면 교체가 시급하다.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 확인도 중요하다. 이것이 높을 경우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져, 젖은 노면에서는 미끄러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가 갈라지거나 공기압이 맞지 않는 경우도 사고 위험을 높이므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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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용 타이어, 접지력 상승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는 타이어 배수 성능이 곧 안전과 직결된다. 특히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와 높은 토크로 인해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이 크므로, 타이어 마모 상태나 공기압을 더욱 세심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가 빗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수막현상으로 인해 차가 물 위를 미끄러지듯 주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접지력이 떨어지고 제동 거리도 늘어난다. 사계절용 타이어 대비 관련 약점을 보강한 여름용 타이어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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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밝게 비추고 운전해야

시야가 흐릿한 장마철에는 도로 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후방 안개등이나 비상등, 헤드램프 등을 켜서 주변 운전자에게 위치를 알려야 한다. 다른 차는 물론 본인 시야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차간거리, 평소보다 1.5배 이상

장마철에는 노면과 타이어 사이 마찰력이 급감해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약 20% 이상 길어진다. 특히 고속 주행 중에는 앞차에서 튀는 물보라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므로, 충분한 거리를 두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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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웅덩이, 최대한 회피해 운전

물웅덩이는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숨은 포트홀로 인해 휠이나 하체가 손상될 수 있다. 두 번째는 튄 물로 인해 주변 시야를 막아 2차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좁은 도로에서는 시선을 분산시키고 감속 운전해야 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맹신 금지

차로 유지 보조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주로 전방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작동한다. 이에 폭우에 가려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긴급 제동 보조 역시 악천후 상황에서는 인식 오류나 반응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100% 의존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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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보다 라디오 일기 예보 청취

빗속에서 볼륨을 높인 음악은 외부 소리와 단절을 초래한다. 긴급차량 접근이나 주변 경적을 놓치면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 대신 날씨와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라디오가 장마철 운전자에게 가장 유용한 매체다.



가장 중요한 것, 방어 & 안전운전

차가 아무리 좋고 안전하더라도 폭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중요한 건 속도와 거리, 그리고 경계심이다. 운전자는 항상 최악을 가정하고 방어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빗길에서는 주변 예의 주시와 방어 및 안전운전이 생존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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