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19일부터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된다. 그만큼 빗길 운전도 잦아지는데, 폭우 빈도와 사고 발생률이 비례하는 만큼 이에 대한 안전운전 팁 숙지는 무조건 필요하다.
ㅡ
주행 전 내 차 점검은 기본
ㅡ
출발 전 차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습관처럼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다. 와이퍼 수명과 헤드램프 점등 상태는 비가 많이 올 때 시야 확보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와이퍼 작동 시 유리에 결이 생긴다면 교체가 시급하다.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 확인도 중요하다. 이것이 높을 경우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져, 젖은 노면에서는 미끄러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가 갈라지거나 공기압이 맞지 않는 경우도 사고 위험을 높이므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ㅡ
여름용 타이어, 접지력 상승
ㅡ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는 타이어 배수 성능이 곧 안전과 직결된다. 특히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와 높은 토크로 인해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이 크므로, 타이어 마모 상태나 공기압을 더욱 세심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가 빗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수막현상으로 인해 차가 물 위를 미끄러지듯 주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접지력이 떨어지고 제동 거리도 늘어난다. 사계절용 타이어 대비 관련 약점을 보강한 여름용 타이어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ㅡ
최대한 밝게 비추고 운전해야
ㅡ
시야가 흐릿한 장마철에는 도로 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후방 안개등이나 비상등, 헤드램프 등을 켜서 주변 운전자에게 위치를 알려야 한다. 다른 차는 물론 본인 시야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ㅡ
차간거리, 평소보다 1.5배 이상
ㅡ
장마철에는 노면과 타이어 사이 마찰력이 급감해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약 20% 이상 길어진다. 특히 고속 주행 중에는 앞차에서 튀는 물보라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므로, 충분한 거리를 두는 것이 필수다.
ㅡ
물웅덩이, 최대한 회피해 운전
ㅡ
물웅덩이는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숨은 포트홀로 인해 휠이나 하체가 손상될 수 있다. 두 번째는 튄 물로 인해 주변 시야를 막아 2차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좁은 도로에서는 시선을 분산시키고 감속 운전해야 한다.
ㅡ
운전자 보조 시스템 맹신 금지
ㅡ
차로 유지 보조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주로 전방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작동한다. 이에 폭우에 가려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긴급 제동 보조 역시 악천후 상황에서는 인식 오류나 반응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100% 의존은 금물이다.
ㅡ
음악보다 라디오 일기 예보 청취
ㅡ
빗속에서 볼륨을 높인 음악은 외부 소리와 단절을 초래한다. 긴급차량 접근이나 주변 경적을 놓치면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 대신 날씨와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라디오가 장마철 운전자에게 가장 유용한 매체다.
ㅡ
가장 중요한 것, 방어 & 안전운전
ㅡ
차가 아무리 좋고 안전하더라도 폭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중요한 건 속도와 거리, 그리고 경계심이다. 운전자는 항상 최악을 가정하고 방어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빗길에서는 주변 예의 주시와 방어 및 안전운전이 생존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