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지난 19일, 중형 세단 K5에 대한 연식 변경 모델인 ‘The 2026 K5’를 출시했다. 기존 트림은 그대로 두면서 새로운 트림인 ‘베스트 셀렉션’을 추가해 상품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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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트림 대비 풍부한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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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베스트 셀렉션은 2.0 가솔린과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에 적용되며 2.0 LPG와 영업용/장애인용 모델은 해당 사항이 없다. 최하위 트림 ‘프레스티지’에 대한 가지치기 사양으로 등장했다(2.0은 스마트 셀렉션이 최하위 트림).
K5 베스트 셀렉션은 1~2개 옵션 추가에 그치는 일반적인 가지치기 트림과 달리 기본 적용 사양이 풍부해진 것이 차별점이다. 외장에는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프론트 LED 턴시그널 램프, LED 테일램프 등을 추가했다.
실내에는 블랙 스웨이드 헤드라이닝과 A/B필러 내장재를 적용했다. 시트 기능도 좋아져 1열 시트 전동 조절 기능 및 럼버 서포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와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을 적용해 주행 시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하이패스와 레인 센서, 풀 오토 에어컨과 오토 디포그 등도 기본화했다. 또한 프레스티지에 없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탑재했고, 다른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추가 적용하거나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게끔 고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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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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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베스트 셀렉션에서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은 세 가지다. 휠을 18인치(1.6 가솔린 터보는 19인치) 크기로 업그레이드하는 스타일 패키지와 빌트인캠 2,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있다. 여러 사양을 기본화한 만큼 선택 옵션이 줄어들었다.
다만 프레스티지에서는 선택할 수 있지만 베스트 셀렉션에는 추가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2열 열선 시트와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12.3인치 풀 LCD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크렐 사운드 시스템, 전동식 테일게이트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일부 옵션을 뺀 대신 선호도가 높은 각종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선택할 수 없는 옵션이 아쉬울 수는 있어도, 결국 프레스티지나 노블레스보다 가성비가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K5 베스트 셀렉션 가격은 2.0 가솔린 2,928만 원에 1.6 가솔린 터보 3,008만 원, 하이브리드 3,349만 원이다. 1.6 가솔린 터보 기준 프레스티지보다 121만 원 비싸지만, 노블레스보다는 268만 원 저렴하다.
한편, 같은 날 출시한 K8 연식 변경 모델인 ‘The 2026 K8’도 베스트 셀렉션을 추가하고 일부 트림에 대한 사양 변경으로 상품성을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