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량 1위 기아 쏘렌토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사양은 단연 하이브리드다. 하지만 이보다 저렴한 2.5 가솔린도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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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엔진 대비 3배 이상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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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9만 5,463대가 팔렸다. 2위 카니발보다 1만 4천 대 가까이 많은 압도적 수치였다. 그리고 그중 하이브리드가 6만 8,134대로 전체 71.4%를 차지하며 판매를 견인했다.
하지만 그다음인 2.5 가솔린도 판매량이 적지 않았다. 2만 758대로 월평균 1,700대 이상 팔렸다. 카니발과 현대 싼타페 등 주요 중형급 이상 패밀리카 가솔린 사양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2.2 디젤 판매량은 6,571대로 2.5 가솔린 대비 31.6% 수준에 불과했다. 쏘렌토가 하이브리드로 입지를 다졌지만, 이처럼 2.5 가솔린 역시 수요가 적지 않은 편이다. 이는 여러 가지 강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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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 강력한 파워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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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격이 있다. 최하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기준 하이브리드는 3,867만 원이지만 2.5 가솔린은 3,550만 원으로 317만 원 차이가 난다. 최상위 시그니처 역시 하이브리드 4,437만 원, 2.5 가솔린 4,138만 원으로 300만 원 가까운 격차를 보인다.
두 번째는 성능이다. 하이브리드는 4기통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를 더해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7.4kg.m를 발휘한다. 반면 2.5 가솔린은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단일 사양으로 281마력에 43.0kg.m를 기록한다.
차주들은 하이브리드 중저속 성능이 전기모터 덕분에 탁월하지만, 엔진 성능이 큰 영향을 미치는 고속에서는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2.5 가솔린은 엔진 자체가 더 강력한 덕분에 고속에서도 가뿐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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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실연비 빼면 충분한 만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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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역시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연비가 있다. 하이브리드 공인 복합 연비가 18인치 휠 2WD 기준 15.7km/L인 반면, 2.5 가솔린은 10.8km/L에 불과하다. “시내에서 최저 4.5km/L”, “기름 먹는 하마”라는 후기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만족감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 사양과 공간 활용성 등 높은 상품성이 부각된다. “연비 대신 성능이라면 하이브리드보다 2.5 가솔린”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한편, 6월 기준 쏘렌토 2.5 가솔린은 주문 시 출고까지 1.5개월이 소요된다. 6개월 이상 걸리는 하이브리드 대비 1/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