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삼산동과 태화강 둔치 공영주차장이 7월부터 월정기 주차(월주차)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인근 직장인과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주차 혼잡 해소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갑작스러운 결정과 대체책 부재를 두고 비판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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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결정에 반발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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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삼산2공영주차장과 태화강둔치공영주차장은 각각 50면, 80면의 월주차 공간을 운영해 왔다. 특히 매월 4만 원 수준의 저렴한 요금 덕분에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였다. 그러나 공단은 주차 혼잡이 심화되자 13일부터 '7월 1일부터 월정기권 운영 중단'을 안내했다.
이같은 결정에 월주차 이용자들은 울산광역시남구도시관리공단에 항의하는 글을 남겼다. "정기권 신청한 사람만 이용하면 되는데, 왜 아예 폐지하냐", "시스템이 이해가 안 된다", "차라리 주차 타워를 지어 수용 대수를 늘리면 되는 것 아니냐"는 항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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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 해소 위해 불가피하다는 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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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시민의 불편을 인정하면서도, 운영 중단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출근 시간대부터 만차와 정체가 심각해 일반 고객들이 이용을 포기할 정도"라며 "월정기 이용자 중에도 주차가 어려워 환불이나 해지를 요청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영주차장은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월정기를 폐지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남구청에 추가 주차 공간 확보와 신규 주차장 조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이용 여건과 시민 수요 변화에 따라 월주차제 재개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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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주차 폐지에 엇갈린 누리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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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월주차 폐지를 두고 네티즌 반응도 엇갈린다. 일부는 "월정기 차량이 차지하고 있어 평소에도 주차가 너무 어려울 것"이라며 "주차장은 공공시설이니 당연히 순환돼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기존에 사용했던 사람들은 어떡하나", "대체 수단이 정해진 채 폐지가 결정됐으면 좋아겠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공단 측이 밝힌 추가 공간 확보와 신규 주차장 조성 계획이 얼마나 신속히 현실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