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람보르기니, 가격이 고작 2500만 원? [이슈]

by 오토트리뷴

중고차 시장에 람보르기니 한 대가 등록됐다. 그런데 가격이 1만 8,500달러(약 2,510만 원)에 불과하다. 사실 실제 람보르기니가 아닌 미국산 스포츠카를 바탕으로 꾸며난 차이기 때문이다.

38218_231259_328.jpg 사진=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디아블로 최대한 따라 한 피에로

북미 자동차 매체인 ‘카스쿱스’는 26일(현지 시각 기준), “폰티악 한 대를 통해 사람들을 람보르기니라고 현혹할 수 있을까?”라며 중고차 시장에 올라온 주황색 스포츠카 한 대를 조명했다.


사진 속 차는 1990년대 람보르기니가 생산한 슈퍼카인 디아블로와 비슷한 모습이다. 여기에 헤드램프 안에는 아벤타도르 주간주행등을 형상화한 띠를 둘렀다. 더군다나 문은 위를 향하게 열리는, 이른바 ‘시저 도어’ 방식을 채택했다.

38218_231260_3230.jpg 사진=레딧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실제 람보르기니로 의식할 수 있지만, 차에 붙은 람보르기니 엠블럼과 달리 이 차는 옛 미국 브랜드 폰티악에서 만든 스포츠카 ‘피에로’다. 1980년대 생산된 2도어 스포츠카였다.


세부적으로 해당 중고차는 미국 캔자스주 오버랜드파크에서 판매 중인 피에로를 기반으로 제작된 디아블로 레플리카다. 약 12만 7천 km를 주행했고, 원래는 2만 달러(약 2,714만 원)에 올라왔으나 현재는 1,500달러(약 204만 원)가 인하됐다.

38218_231261_3238.jpg 사진=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베껴도 결국 람보르기니가 아니다

피에로는 당대 미국 대중차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미드십 엔진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작고 낮은 차체에 엔진을 중간에 배치해 차체 밸런스를 강조했는데, 이는 람보르기니 정통성과 비교해 유일한 공통점이다.


하지만 나머지는 모두 다르다. V6 2.8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으로 최고출력 143마력(수동 변속기 기준)을 발휘했다. V12 엔진이 탑재된 디아블로에 비교도 할 수 없는 스펙이다. 사실상 서민을 위한 일반적인 스포츠카에 불과했다.

38218_231262_3239.jpg 사진=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그럼에도 판매자는 튜닝에 상당한 열의를 보였다. 그 결과 전면은 어색해 보일지 몰라도 측면과 뒷모습은 실제로 디아블로에 가까운 스타일을 갖췄다. 또한 엔진에도 슈퍼차저를 얹고 실내도 손을 보는 등 기존 대비 상당히 달라졌다.


카스쿱스에 따르면 판매자는 이 차를 당당히 ‘람보르기니 레플리카’로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자 바람과 달리 실제 람보르기니라고 속는 소비자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취향에 따라 이를 기꺼이 구매하는 사람은 있을 수도 있다.

38218_231263_3252.jpg 사진=포로코체스

한편, 이런 레플리카 문화는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다. 이전에는 현대 투스카니를 바탕으로 포드 머스탱을 제작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무개념 장애인 주차, 소름 돋는 반전에 '반성'[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