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전문 유튜브 채널 ‘중고차 빡차(이하 빡차)’가 1일 영상을 통해 올해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차 5대를 선정했다. 국산 경차부터 수입 프리미엄 세단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최다 판매 차종이 나왔다.
ㅡ
기아 3세대 올 뉴 모닝
ㅡ
2017년 출시된 3세대 모닝은 700만 원 미만으로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로 꼽혔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수요가 높았고, 한 딜러는 20대 이상 판매했다고 밝혔다. 구매 시 팁도 언급했는데, 대표적으로 ‘귀뚜라미 소리’가 있다.
시동 시 발생하는 이 소리는 타이밍 벨트 계통에서 발생하며, 초기 점검 시 바로 드러나지 않고 구매 후 한 달 이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빡차가 언급한 수리비는 최대 약 45만 원 수준이다.
ㅡ
현대 6세대 아반떼 AD
ㅡ
아반떼는 20대 사회 초년생들에게 가장 많이 판매됐다. 경쾌한 주행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부품 수급 용이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고질병도 존재한다. 빡차는 영상에서 “오일팬과 헤드 가스켓 부위에서 누유 사례가 많다”라며 조언을 이어갔다.
영상에 출연한 한 딜러는 프런트 케이스와 로커암 커버를 열어 누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중요 포인트로 제시했다. 외관이나 주행거리보다 오일 누유 여부가 핵심 기준이 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능 좋은 아반떼를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ㅡ
기아 3세대 더 뉴 카니발
ㅡ
더 뉴 카니발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판매된 3세대 후기형에 해당한다. 주로 중장년층 고객에게 인기가 많았다. 아이를 태우는 패밀리카로서 선택되다 보니, 정비 이력이 잘 갖춰진 차량이 많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딜러에 따르면 1천만 원 초반대 모델은 렌터카 이력 등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1,500만 원 이상 모델은 비교적 우수하다. 다만 비용을 더 쓰면 4세대 모델도 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매 시 팁으로 변속 충격 여부 확인이 언급됐다.
ㅡ
현대 1세대 팰리세이드
ㅡ
카니발은 너무 크고, 쏘렌토는 너무 작다면 그 대안으로 팰리세이드가 많이 선택됐다. 특히 호불호를 덜 타는 디자인으로 인해 초기형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3천만 원 초반대에 양호한 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다.
3.8 가솔린과 2.2 디젤 모델 각각 고질병이 있다. 3.8 가솔린은 밸브 전선 쪽으로 오일이 유입돼 ECU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2.2 디젤은 고속 주행보다 도심 주행이 많은 소비자가 탈 경우 DPF 수명이 빠르게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ㅡ
BMW 6/7세대 5시리즈
ㅡ
수입차 중에서는 각각 코드네임 ‘F10’과 ‘G30’을 부여받은 5시리즈가 꼽혔다. 빡차는 F10 6세대가 2천만 원 이하, G30 7세대는 2천만 원 중반대에서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가격 대비 주행거리가 많은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고질병 역시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디퍼렌셜 오일 누유는 거의 모든 5시리즈에서 발견될 수 있는 문제로, 보험사별 성능 보증 처리 여부가 다르기도 하다. 이에 차를 리프트로 띄워 하부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