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차세대 텔루라이드 출시가 가까워져 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루엣이 더욱 드러난 테스트카가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기존 대비 단단한 인상으로 무장해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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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외장 디자인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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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는 1일(현지 시각 기준), 신형 텔루라이드 테스트카 스파이샷을 추가로 공개했다. 카스쿱스는 스파이샷 속 텔루라이드에 대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함께 더욱 견고해진 디자인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전면부는 격자무늬 라디에이터 그릴과 하단 각진 포인트로 새롭게 꾸며졌다. 세로형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은 볼드한 선으로 그려진 주간주행등이 시선을 끈다. 이에 더해 하단 범퍼는 트림에 따라 두 가지 디자인으로 나올 전망이다.
일반형에는 넓은 공기흡입구와 중앙 센서, 안개등이 포함된다. 오프로드 전용 디자인을 갖춘 ‘X-Pro’는 블랙 몰딩과 붉은색 견인 고리를 장착해 더욱 강인해 보인다. 특히 X-Pro는 올 터레인 타이어와 리프트업 서스펜션도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측면부는 기존 대비 간결하면서도 각이 살아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루프라인과 벨트라인, 사이드미러까지 대부분 디자인 요소에 직선 디테일을 강조했다. 또한 A필러부터 C필러까지 블랙 하이그로시로 덮었고, 가려진 D필러는 두텁게 처리했다.
후면부는 세로형 테일램프로 기존 스타일을 따르면서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하는 등 최신 디테일이 반영됐다. 일반형은 보디 컬러 또는 블랙 하이그로시 클래딩을 X-Pro는 무광 플라스틱 클래딩과 실버 가니시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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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와 유사한 상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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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는 2019년 처음 출시됐으며, 당시 “크고 고급스러우며, 포드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을 위협할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11만 5,504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아는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차세대 텔루라이드를 준비 중이다. 전체적인 외형은 점진적으로 바뀌었지만 보다 날렵하고 세련된 인상을 강조한다. 실내 구성과 편의 사양 등은 팰리세이드와 많은 공통점을 가질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V6 3.8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서 신형 3.5리터 엔진으로 교체된다. 현대 그랜저와 기아 카니발 등 국내 판매 모델에도 쓰이는 이 엔진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한다.
또한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도 탑재한다. 전기모터 두 개와 1.65kWh 배터리를 조합한다.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기준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334마력, 최대토크 46.9kg.m를 기록한다.
팰리세이드와 형제 관계이자 경쟁 관계인 만큼 국내 소비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응은 제각각이다. “팰리세이드보다 멋있다”, “국내 들어오면 잘 팔릴 듯”이라는 호평과 “팰리세이드에 밀릴 거 같은데” 등 우려가 겹치고 있다.
한편,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 전용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차세대 모델을 국내에서도 테스트하고 있지만, 이 역시 북미 전략형 모델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국내 판매 확률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