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현대차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중인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에 대한 부분 변경 모델 유출 사진이 등장했다. 특히 신형 팰리세이드와 닮은 전면부를 갖춰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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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 그릴, 주간주행등 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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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자동차 매체 ‘폴탄’은 7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 위장막을 완전히 걷어낸 채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신형 스타게이저를 포착해 보도했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4일에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이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외관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 LED 주간주행등이다. 기존 수평형 일자 타입에서 벗어나, 팰리세이드처럼 밑으로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형태로 재구성했다.
헤드램프 위치도 상향 조정됐다. 이전에는 주간주행등 아래쪽에 자리했던 상하향등이 이제는 그 위로 올라갔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도 복잡한 파라메트릭 패턴에서 팰리세이드처럼 가지런히 정돈이 이뤄졌다.
측면에서 휠 아치 주변 클래딩이 기존 무광 검은색 플라스틱에서 보디 컬러와 동일하게 마감되며 세련미를 더했다. 뒷모습은 ‘H’ 형태 테일램프 크기를 줄였고, 번호판 위치는 기존 테일게이트에서 범퍼 하단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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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동에서 인기, 한국 출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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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저는 현대차가 2022년부터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을 겨냥해 판매 중인 소형 미니밴이다. 최대 7명이 탈 수 있지만, 현행 모델 기준 전장 4,460mm로 콤팩트 SUV인 투싼보다도 짧다. 이전 트라제 XG와 비슷한 구성이다.
시트 배열은 2+2+2 형태 6인승과 2+3+2 형태 7인승 중 선택할 수 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200리터이며, 3열을 접으면 최대 585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미니밴답게 활용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현행 모델 실내는 3.5인치 또는 4.2인치 LCD 포함 계기판과 8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확보했다. 또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과 차선 이탈 방지 및 차로 유지 보조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1.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6단 수동 또는 무단변속기(IVT)를 조합한다.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14.7kg·m를 발휘한다. 신형에 대한 파워트레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과 동일할 확률이 높다.
한편, 신형 스타게이저는 7월 중순 개막 예정인 ‘2025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GIIAS 2025)’에서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한 편이지만, 국내에는 더 큰 기아 카니발이 있는 만큼 출시가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