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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원대, 프리미엄급 세단 인기 '폭발' [정보]

by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 현재 국내 중고 대형 세단 시장은 현대 그랜저와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랜저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네시스와 맞먹는 상품성을 자랑하는 차가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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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풀옵션 사양도 3천만 원 미만

8일 현재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등록된 기아 K8은 총 1,735대다. 이 중 지난해 8월까지 판매된 부분 변경 이전 초기형이 1,538대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657대가 하이브리드, 나머지 881대가 내연 기관 모델에 해당한다.


K8은 그랜저와 형제차이자 경쟁모델이다. 판매량은 그랜저에 크게 밀리지만, 그럼에도 최초 출시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4만 대를 넘기며 꾸준한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7만 4,494대다.

38394_232120_1836.jpg 사진=엔카닷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K8은 이른바 ‘택시부활차’로 불리는 3.5 LPG 사양으로, 조건을 따지지 않는 경우 1,200만 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10만 km 이하 무사고 조건이면 2천만 원 전후, 하이브리드도 2천만 원 중반대에 살 수 있다.


특히 대부분 옵션이 들어간 시그니처나 플래티넘도 2천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일례로 단일 트림 중 가장 비싼 3.5 플래티넘은 사륜구동이 기본으로 적용되는 등 편의 사양이 풍부함에도 2,700만 원대부터 가격대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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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부럽지 않은 고급스러움

K8은 그랜저와 달리 기아 플래그십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그랜저는 물론 제네시스 G80에도 뒤지지 않는 상품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했다. 이에 중고차로도 적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상품성 측면에서 상위 트림은 전 좌석 열선/통풍 시트와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시퀀셜 방향지시등, 3-존 에어컨 등 고급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또 3.5 가솔린 사양일 경우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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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2022년식 K8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평균 시세는 10만 km 이하 무사고 기준 2,813만 원에서 3,543만 원이다. 신차 가격인 4,287만 원(세제혜택 적용 기준) 대비 최대 34.4%가 낮아졌다.


같은 연식 그랜저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는 3,302만 원에서 4,085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K8 하이브리드 시그니처와 상품성에서 큰 격차는 없지만, 신차 가격이 1천만 원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만큼 K8이 더 저렴하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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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분 변경 모델인 현행 K8은 구형 대비 더 비싼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교적 신형인 데다가 부분 변경과 함께 가격이 약 400만 원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평균 시세는 동일 연식 그랜저와 비슷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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