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현대차가 저가형 전기 SUV 출시를 예고했다. 아이오닉 2로 추정되는 신차는 소형 SUV 세그먼트를 공략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핵심 카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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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코나 사이 크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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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 유럽 지부는 지난 2일(현지 시각 기준), “현대차가 새로운 소형 전기 SUV를 ‘2025 뮌헨 국제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9월 중 기존에 없던 완전 신차가 공개될 전망이다.
신차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 사이 체급으로 나올 예정이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베이온과 유사한 크기로 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 장점이 작은 차체였다면, 신차는 그보다 나은 실용성과 공간으로 소비자를 겨냥한다.
차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가 순수 전기차에 아이오닉 이름을 붙여 출시 중인 것을 고려하면 ‘아이오닉 2’가 유력하다. 실제 출시가 이뤄질 경우 캐스퍼 일렉트릭과 함께 브랜드 내 저가형 전기차 라인업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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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2 기반 유력, 국내 출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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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신차는 기아 EV2와 형제차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EV2 역시 경차와 소형 SUV인 셀토스 사이 크기로 출시가 예고된 바 있다. 전륜구동 기반 E-GMP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현대차에서도 동일한 구성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내외관 디자인이나 파워트레인 구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신규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 OS가 탑재될 전망이며, 이와 함께 계기판이 사라질 확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실구매가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 사이인 만큼 수도권 기준 2천만 원 후반대에서 3천만 원 초반대가 유력하다. 또한 현재 EV2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는 상황인데, 그 대신 현대차 신차가 한국에서 팔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 현대차가 신차를 아이오닉 2로 출시할 경우 아이오닉 라인업은 총 4개 모델을 갖추게 된다. 또한 경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순수 전기차를 판매하는 만큼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