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8만 2,12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4% 상승함과 함께 지난해 3분기(8만 7,228대)에 이어 분기별 실적 역대 2위에 올랐다.
세부적으로 순수 전기차가 3.2배 이상 상승한 3만 1,498대로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나타냈다. 수입 브랜드 첫 월간 판매량 1만 대 돌파와 함께 전체 수입차 중 25.5%를 차지한 테슬라 공이 가장 컸고 BYD도 씨라이언 7을 통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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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 BMW 3시리즈(1,683대, 전년 대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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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은 이번 1분기에도 3시리즈 승리였다. 2024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동안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아우디 A5 등 경쟁 모델 대비 탄탄한 주행 성능과 가성비로 마니아층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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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 BMW X5(1,836대, 전년 대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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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대형 SUV 분야에서는 X5와 GLE가 각축을 벌였다. 1월은 X5가 우세했지만 2월과 3월 GLE가 역전하면서 아쉽게 패배했다. 그럼에도 전년 대비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망이 밝다. 최근 차세대 모델도 유출되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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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 메르세데스-벤츠 GLE(1,906대, 전년 대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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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가 X5와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할인 폭이 상당한 프로모션 덕분이었다. 기본 1천만 원 이상 금액을 낮췄고 브랜드 이미지와 겹쳐 지난해 1분기보다 절반 이상 많이 팔렸다. 다만 4월부터 판매 방식 통합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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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 BMW X3(1,973대, 전년 대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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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시장에서 대형 SUV보다 뜨거운 것이 중형 SUV다. 2024년 차세대 모델이 출시된 X3는 신차 효과가 다소 빠진 듯 업계 평균 대비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순수 전기차인 iX3를 통해 반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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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 BYD 씨라이언 7(2,084대, 신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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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씨라이언 7은 올해 1분기 전체 6위이자 수입 전기차 3위라는 값진 결과를 이뤄냈다. 중국차라는 선입견을 이겨내고 국산차와 비교할 만한 가성비를 갖추며 구매자를 끌어모았다. 곧 AWD 버전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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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메르세데스-벤츠 GLC(2,212대, 전년 대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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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분기부터 프리미엄 중형 SUV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X3와 마찬가지로 성장세가 정체됐다. 같은 체급에 있는 모델 Y에 수요를 상당수 뺏겼다고 볼 수 있다. iX3와 마찬가지로 올해 순수 전기차가 등장해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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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테슬라 모델 3(4,550대, 전년 대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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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모델 Y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모델 3에 4천만 원 초반대 저가형 버전과 수입차 중 전기차 보조금 최상위권 트림을 투입한 것이 적중했다. 3월에는 5시리즈와 E-클래스를 잡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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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BMW 5시리즈(5,624대, 전년 대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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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권 중 판매가 정체된 유일한 차종으로 볼 수 있다. E-클래스를 넘어서지 못한 데다 모델 3까지 가세하면서 경쟁력이 급감하고 있다. 부분 변경 모델을 준비 중이지만 내년 3분기 출시 예정으로 1년 이상 현행 모델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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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6,770대, 전년 대비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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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분기부터 수입 세단 1위를 독차지하고 있지만 큰 판매량 상승 없이 유지에 가까운 수준이다. 여기에 모델 3가 새로운 위협으로 작용하면서 위기에 놓였다. 믿을 것은 올해 중 공개되는 순수 전기차인 E-클래스 위드 EQ 테크놀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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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테슬라 모델 Y(1만 5,323대, 전년 대비 +5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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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E-클래스와 3위 5시리즈 판매량을 합해도 모델 Y를 넘어서지 못한다. 국산차에 대입해도 기아 쏘렌토와 현대 그랜저, 쏘나타와 기아 스포티지에 이은 5위에 해당한다. 모델 Y L까지 합류하면 향후 국산차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