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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y 15. 2023

"수입산은 힘든 갓성비" 출격 대기 중인 국산 픽업EV

ㆍ 기아 픽업트럭, 전기 모델 갖추고 2024년 출시

ㆍ 고성능 아웃도어 오프로더 꿈꾸는 토레스 픽업

ㆍ 포터 EV 후속, 루머들 속에서도 출시는 검토중


국산 픽업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산차 제조사가 앞다투어 전기 트럭들을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두 모델은 기아 픽업트럭과 KG모빌리티 토레스 픽업이다. 두 차 모두 개발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으며,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갖춘다는 공통점이 있다. 빨라도 올해에는 만나기 힘들다는 점 또한 같다. 

(사진=Carscoops)

기아 픽업트럭, '텔루라이드 픽업 버전' 거듭나나?

기아 픽업트럭은 한동안 모하비 픽업트럭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다. 모하비와는 관계 없이 완전히 새롭게 개발되는 모델이다. 디자인에 대해 명확한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은 상황에서 텔루라이드, 모하비, EV9 등 대형 SUV를 기반으로 한 예상도가 여럿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Theottle)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과 전기 모두를 제공한다. 우선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픽업트럭을 먼저 출시하고, 전기 픽업트럭을 그 이후 출시할 계획이다. 성능은 보통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준을 넘어설 전망으로, 루머에 따르면 전기차 버전은 EV6 GT 못지않은 출력과 가속성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오토에볼루션)

기아 픽업트럭은 호주와 국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호주의 기아 법인에서는 기아 픽업트럭에 대한 언급이 꾸준히 있었고, 국내 시장에서도 픽업트럭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까지 미국을 비롯해 타 지역 출시는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픽업트럭의 가격은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보다 조금 더 비싼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는 최근 모든 신차에 지능형 안전사양을 탑재하고 있고, 차량 크기도 모하비와 비슷할 정도로 크다. 이런 점들을 모두 고려하면 신차 가격은 아무리 저렴해도 3천만 원대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포터 가격대가 2천만 원대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기아 픽업트럭이 이와 같거나 저렴하게 나오기는 어려워보인다.

(사진=Theottle)

반대로 4천만 원, 5천만 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역시 사양을 많이 넣으면 4천만 원을 넘기는 것을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최신 파워트레인과 디자인, 사양으로 무장된 신모델이라면 더더욱 저렴할 수 없다. 전기차 버전의 경우에는 가격이 더 뛸 예정이나,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합리적인 가격대로 내려올 것을 예상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토레스 픽업, 'SUV, 픽업 명가' 자존심 증명할까?

KG모빌리티 토레스 픽업은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O100 콘셉트카로 대략적인 디자인 윤곽을 드러낸 토레스 픽업은 2025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토레스 기반 픽업답게 외관은 토레스 EVX와 내연기관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다. 수평형 LED 주간 주행등과 커넥팅 라이팅 블록을 적용했다. 향후 KG모빌리티 신차는 토레스 디자인 기반으로 나올 것이라고 밝힌 만큼, 하나의 패밀리룩으로 굳혀질 가능성도 높다.

외관을 제외하면 실내나 제원, 기능적 특징 등은 아직 상세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O100 콘셉트카에는 소형 수납함 속 비상 공구와 V2L 커넥터, 소화기가 기본으로 내장됐다. 이를 통해 오프로드 및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픽업트럭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어느정도 도심형 픽업을 지향하는 기아 픽업트럭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디자인 콘셉트인 만큼 실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O100 콘셉트가 토레스 EVX 기반인 만큼, 실내도 토레스 EVX와 비슷한 구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계기반과 터치스크린이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버튼식 변속기 등이 주된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토레스 픽업에 '토레스 EVT'라는 이름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함께 선보인 NEW EV 플랫폼을 탑재하며, 73.4kWh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사용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20km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격은 기아 픽업트럭과 마찬가지로 3천만 원대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사진=하이테크로)

포터 EV 후속, 루머는 많지만 어쨌든 나온다

픽업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전기 트럭에 대한 소식이다. 포터 후속 모델에 대한 소식은 이전부터 꾸준히 들려오고 있었다. 이전에 스타리아 기반 PBV가 포터 후속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지만 이는 잘못된 사실이며 해당 모델은 포터 후속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후로는 소식이 잠잠하다.

현재 포터 후속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정으로 인해 디젤 엔진 모델을 단종시키고 전기차와 LPG 모델만 출시할 계획이라는 루머가 돌았던 바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24년 디젤 1톤트럭을 단종시킬 계획이며, LPG 엔진을 직분사 터보 방식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게 상세 내용이다. 하지만 이 또한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아니다.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제원 역시 불명이다. 전기차 버전은 현대차와 협력관계를 맺어왔던 전기차 제조업체 카누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응용할 것이라는 이야기만 나오고 있을 뿐이다.

(사진=Theottle)
(사진=하이테크로)

출시 예정인 전기 트럭들에 대한 내용은 아직 어느 것 하나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 품질 좋고, 뛰어난 성능의 전동화 차량들을 더욱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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