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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y 24. 2023

"해외서는 거의 400억?!"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는?

ㆍ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보배드림 매물 등록

ㆍ '자동차 마니아' 서태지 사랑 듬뿍 받은 '애마'

ㆍ 최후기형 VT 6.0, 해외서 400억 가까이 거래


가수 서태지의 애마 '람보르기니 디아블로'가 중고차 매물로 등장했다.


중고차 거래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최근 람보르기니 디아블로가 신규 매물로 등장했다. 부분변경을 거친 최후기형 디아블로 6.0 VT다. 번호판 숫자와 차체 컬러 등을 통해 과거 서태지가 소유했던 것과 동일한 차량임이 확인됐다. 한때 지붕이 개폐되는 '로드스터'로 잘못 알려져 있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서태지의 디아블로 사랑은 각별했다. 그는 이 차를 10년 넘게 소유했다. 소속사 사옥과 개인 자택에 이 차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까지 했다. 2015년에는 공연장에 직접 차를 몰고 온 모습이 포착되어 유튜브와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서태지 차' 등으로 여러 번 화제를 모았다.

(사진=보배드림)

해당 차량은 수동변속기 모델로, 주행거리 1만2,700km의 무사고 매물이다. 서태지는 2021년 즈음 이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른 차주를 거쳐 이번에 다시 매물로 올라온 것.

디아블로는 람보르기니를 대표하는 12기통 슈퍼카다. '디아블로'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악마'를 뜻한다. 람보르기니 슈퍼카 중에서는 투우랑 관련되지 않은 몇 안 되는 이름이다.


이전 세대로는 미우라와 쿤타치가 있었으며, 이후 무르시엘라고, 아벤타도르를 거쳐 레부엘토로 이어지는 플래그십 계보의 한 축이다. 1990년 출시한 뒤 약 2800여대를 판매하고 2001년 단종됐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초기형은 5.7리터 V12 엔진 단일로만 운영되다가 후기형에는 6.0리터 엔진이 추가됐다. 최고출력은 558마력에 이른다. 특별 버전으로 경주차에 가까운 성능을 발휘하는 GT, GTR 모델이 극소량 생산되기도 했다.

디아블로는 람보르기니의 다른 슈퍼카들과 다르게 초기형과 후기형의 인상 차이가 큰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로 헤드램프 때문이다. 초기형은 팝업 방식의 헤드램프를 적용했지만 후기형으로 변경되면서 고정식 헤드램프가 달렸다. 당시 판매중이던 닛산 300ZX 헤드램프와 같은 부품을 사용했다는 점이 재미있다.


한편, 서태지의 차량이기도 했던 최후기형 디아블로 6.0 VT는 기존 디아블로 대비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후속 모델인 무르시엘라고 출시를 앞둔 만큼 호화 옵션도 대거 추가됐다. 해외에서는 현재 최상급 컨디션 매물이 400억 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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