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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y 24. 2023

"불황에는 역시"4월 판매량 급감한 차 Worst 10

ㆍ 소비 위축으로 4월 신차 등록율 감소세

ㆍ 봉고, 토레스 등 베스트셀러도 판매 하락

ㆍ 르노코리아, 주력 차종 모두 1천대 미만


2023년 4월은 국산, 수입을 막론하고 신차 등록율이 대부분 감소세로 돌아섰다. 심지어는 중고차 등록율까지 감소하며 3개월 넘게 이어가던 상승세가 다소 위축됐다.


이는 높은 판매량을 보이던 베스트셀러까지도 예외가 아닌 상황이다. 그랜저는 전월 대비 -8.4%, 카니발도 -5.7% 하락하며 전반적인 구매 심리가 위축됐음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맞은 차종은 무엇일까. 판매량과 관계없이 3월 대비 판매율이 가장 낮은 모델을 알아봤다. 단, 생산 중단으로 재고 판매만 진행중인 차종(쉐보레 스파크, 기아 스팅어 등)은 제외했다.

10위: 기아 봉고

3월 6,806대 > 4월 5,258대, 전월대비 -22.7%

어느 정도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포터와 달리, 봉고 판매량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EV 모델의 판매 급감이 원인이다. 2월에는 5.025대로 전체 판매량(8,977대)의 절반 이상이었으나 3월에는 2,016대, 4월에는 1,137대로 감소했다. 반면 내연기관 모델은 꾸준히 4천대 가량이 출고됐다.

9위: 르노코리아 SM6

3월 263대 > 4월 195대, 전월대비 -25.9%

르노코리아가 4월 초 SM6 TCe 300의 최상위 신규 트림 인스파이어를 선보이며 상품성 개선을 알렸다. 내장재의 고급화와 편의장비 보강 등을 꾀했지만 판매량은 신통치 않다. 후속 모델의 필요성이 절실하지만, 올해 마땅한 신차 계획이 없어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8위: 제네시스 GV60

3월 716대 > 4월 530대, 전월대비 -26.0%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재개됐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신통치 않다. 제네시스 GV60은 4월 한 달간 530대를 판매했다. 전월 716대, 작년 동월 796대에 비교해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4월 누적 판매량 역시 1,463대로 작년 같은 기간 판매한 2,007대보다 27% 낮은 수치다.

7위: 르노코리아 QM6

3월 1,409대 > 4월 994대, 전월대비 -29.5%

QM6는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더불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성향이 강한 밴 모델 'QM6 퀘스트'를 선보이며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돌아온 결과는 다시금 1천대 미만이라는 처참한 판매량이다. 쉐보레가 공격적인 행보로 내수 최하위를 벗어난 상황에서 르노코리아 역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6위: 기아 모하비

3월 710대 > 4월 483대, 전월대비 -32.0%

국산차 업계에서 손꼽히는 장수 모델 중 하나가 모하비다. EV9의 출시로 2024년을 끝으로 단종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483대나 판매한 것도 어찌 보면 놀랍다. 험로 주행에 유리한 프레임 차체에 주행 보조 시스템을 더해 튼튼한 이미지를 여전히 구축하고 있다. 


5위: 르노코리아 XM3

3월 964대 > 4월 612대, 전월대비 -36.5%

르노코리아의 부진은 그나마 젊은 분위기의 자동차인 XM3도 예외가 없다. 소형 CUV라는 독보적인 포지션 역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로 입지가 흔들린다. 실제로 XM3를 포함해 소형 SUV의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데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존재감이 큰 탓이다.

4위: 현대차 아이오닉 6

3월 2,200대 > 4월 1,316대, 전월대비 -40.2%

전기차 판매량 부진으로 아이오닉 6 역시 4월 판매량에 큰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 홈페이지에 나온 아이오닉6의 계약 후 납기일은 1.5개월에 불과하다. 아이오닉 6를 포함해 전기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이미 3월 중으로 다 산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따른다.

3위: 기아 K3

3월 1,197대 > 4월 670대, 전월대비 -44.0%

이미 소멸되다시피 한 소형 세단에 이어 준중형 세단 시장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아반떼도 판매량이 급감했을 정도다. K3는 더 심각하다. 월 판매량이 1천대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작년 4월 판매량인 2,351대와 비교하면 상당히 초라해진 수치다.

2위: KG모빌리티 토레스

3월 6,595대 > 4월 3,553대, 전월대비 -46.1%

지난 해 출시된 이후 토레스의 상승세는 멈출 줄을 몰랐다. 그러나 4월 판매량이 3,553대로 갑자기 떨어지며 판매량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눈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 EVX의 빠른 출시가 절실하다.

1위: 현대차 넥쏘 

3월 694대 > 4월 327대, 전월대비 -52.9%

수소연료전지차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단계지만, 그럼에도 넥쏘의 판매는 생각보다 높았다. 보조금과 할인 혜택 등이 적극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많아지는 대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는 걸림돌이다. 넥쏘의 판매량 급감은 이러한 실태를 반영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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