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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y 26. 2023

"주의 또 주의"카니발 슬라이딩 도어 손가락 절단 위험

ㆍ 카니발, 파워 슬라이딩 도어 문제로 리콜

ㆍ 유튜브 '모트라인', 2년 전부터 문제 제기

ㆍ 17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 가능


카니발의 파워 슬라이딩 도어 문제가 사실은 2년 전부터 제기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기아 카니발 19만대 리콜을 발표했다.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된 차종이다. 해당 차종은 자동문이 닫히기 직전 사람이 급하게 타거나 내릴 경우 신체가 문에 끼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모트라인, 기아)
(사진=유튜브 채널 모트라인)

그런데 이러한 문제가 2년 전부터 우려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튜브 채널 모트라인이 2년 전 업로드한 카니발과 토요타 시에나 비교 컨텐츠를 통해서다. 모트라인은 카니발과 시에나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두 차의 파워 슬라이딩 도어와 파워 윈도우의 안전성을 평가했다. 자동으로 닫히는 슬라이딩 도어에 바나나, 오이, 당근 등을 가져다 대어 이를 인식하는지를 확인한 것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모트라인)

시에나는 도어에 접촉하는 모든 물체를 감지했다.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슬라이딩 도어가 즉시 열렸다. 반면 카니발은 이런 부분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오이나 당근의 경우 물체가 닿으면서 도어가 한번 멈칫하는 모습은 보였으나, 이후 다시 같은 방향으로 닫히려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후 물체가 한번 더 인식된 후에야 슬라이딩 도어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오이와 당근은 이미 손상을 입은 뒤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모트라인)
(사진=유튜브 채널 모트라인)

초반에 실험한 바나나의 경우는 더 심각했다. 카니발의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물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닫히며 바나나가 으스러지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담겼다. 반면 시에나는 바나나를 바로 인식하고 슬라이딩 도어를 다시 열면서 카니발과 비교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모트라인)

모트라인 윤성로 대표는 영상 마지막에 "사소한 디테일이라는 건 잠깐 봐서는 알 수 없다. 오랫동안 타면서 느끼는 포인트 하나로 차와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니발이 구형에 비해 안전도가 올라갔다는 건 느껴진다. 하지만 비교 모델인 시에나는 구형이다. 이런 차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안전과 관련된 사소한 디테일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년이 지난 지금에야 해당 부분에 리콜 조치가 내려지면서, 인명사고 우려에 대해 제조사가 너무 늦게 조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따랐다. 실제로 올해 초 손가락 골절사고가 제보된 적이 있는 등, 카니발 슬라이딩 도어의 안전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만약 바나나나 오이가 아이들 신체였다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예전엔 옷자락이 끼어서 끌려갔던 적도 있었다"며 공감이 이어졌다.


해당 문제는 오는 17일부터 직영 서비스센터와 서비스 협력사를 통해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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