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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Feb 01. 2023

쉐보레 트랙스, LA오토쇼에서 본 실물은?

ㆍ 쉐보레 트랙스 1분기 내 국내 출시

ㆍ SUV에서 크로스오버로 장르 변경

ㆍ 크기 및 사양 대폭 개선 기대감


제너럴모터스(이하 한국지엠)이 3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함께 6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언급된 쉐보레 트랙스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국내 창원공장에서 생산되어 수출까지 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지엠 내에서도 중요한 모델이자,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모델이다.

LA오토쇼에서 만난 트랙스

지난 2022 LA오토쇼에서 트랙스의 실물을 볼 기회가 있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All-NEW 2024라고 표기되어 있듯이 트랙스는 2022년 하반기 공개되었지만, 아직까지 판매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기자들과 업계 관계자들만 참석하는 프레스데이에도 트랙스는 별도의 무대에 위치하고, 유리벽으로 막혀 있어 가까이서 만지거나 탑승해 볼 수없이 귀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트랙스는 기존 대비 152mm가 커졌는데, 이런 수치를 모르더라도 커진 크기를 단번에 체감할 수 있었다. 수치상으로도 커졌지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와이드한 디자인이 전면부터 측면부까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측후면에서 보면 쿠페형 SUV가 연상될 정도로 독특한 라인이 이어지는 것도 인상적이다. 

1세대 트랙스나 쉐보레의 디자인 방향성과는 일맥상통하는 디자인이다. 그러나 트랙스라는 설명이 없으면 커진 크기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에 트랙스라고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감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주간주행등은 마치 헤드램프처럼 처리되었고, 쉐보레의 상징인 듀얼 포트그릴도 더욱 화끈하고 공격적이다.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나, 넓어진 트렁크 공간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테일램프에는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에서 보였던 멋스러운 LED가 아니라, 가성비 좋은(?) 벌브형 램프가 적용되었다. 게다가 로우 앤 와이드 스타일의 전면부와 달리 후면부의 디자인은 높고 껑충하다. 공식 이미지를 보면 전체적인 균형감은 나쁘지 않지만, 실물로는 다소 난감하다. 물론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춰서 LED 테일램프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실내는 직접 볼 수 없었지만, 공개된 이미지를 참고해 보면 국내 소비자들도 상당히 선호할 만한 디자인이다. 각각 8인치와 11인치의 듀얼 디스플레이가 계기반과 센터패시아 상단에 자리 잡고, 레버형 변속기도 유지된다. 센터패시아 중앙의 주요 조작부도 물리버튼으로 유지했고, 스티어링 휠이나 송풍구 마감, 대시보드 디자인까지도 과감하게 세련미를 살렸다. 물론 트림에 따라 디자인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거나 스포티한 수준이다. 

트랙스의 주요 변화는?

휠베이스는 152mm 길어졌지만, 전고는 101mm가 낮아졌다. 따라서 디자인과 함께 SUV보다 크로스오버 느낌이 더욱 짙어졌고, 3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지엠 관계자들 역시 트랙스에 크로스오버라는 단어를 붙여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2열 레그룸은 76mm가 증가하게 되어 거주성이 개선되었다. 적재공간도 725리터를 확보했으며, 2열 폴딩 시 1,532리터를 활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4리터에서 1.2리터로 조정될 전망이다. 물론 일반 자연흡기 엔진이 아니다. 1.2리터 엔진에 터보차저를 얹어 최고출력은 137마력, 최대토크는 22.3kg.m을 발휘한다. 제원상으로 여전히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는 것은 아쉽지만, 실제 주행에서도 아쉬움이 없을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최신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된다. 자동 비상 브레이크, 전방 보행자 브레이크, 차선 이탈경고 및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자동 하이빔 컨트롤, 전방 차량 거리 감지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가 포함된 차선 변경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후방 주차 보조 등의 안전사양을 선택사양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가격 논란, 얼마나 오를까?

아직 구체적으로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온라인에서는 작년 하반기에 공개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궁금증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30일에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도 가격 논란에 대한 질문이 있었지만, 관계자들은 "결정되지 않은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미 현대 코나와 기아 셀토스의 주력 모델 가격이 이미 3천만 원을 넘어섰고, 고급트림은 3천만 원 중후반대까지 오른 상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와 환율, 금리 등 다양한 이슈 때문에 트랙스 역시 가격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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