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rque Jun 22. 2023

람보르기니급 쿠페형SUV, 국내에서 4천만 원대 출시?

ㆍ 르노, 쿠페형 SUV 라팔 글로벌 공개

ㆍ 前 푸조 디자이너 주도 아래 첫 신차

ㆍ 2024년 봄 출시 예정.. 한국은 미정


르노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담은 쿠페형 SUV 라팔을 공개했다.

라팔은 르노의 차세대 주력 SUV인 오스트랄의 쿠페형 버전으로 알려져 있었다. 르노 CMF-C/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크기는 오스트랄과 비교해 길이와 폭은 각각 200mm, 40mm 길고 넓으며, 높이는 10mm 낮다.

라팔의 디자인은 2020년 르노 디자인 디렉터로 새로 합류한 디자이너 질 비달의 작품이다. 시닉 비전 콘셉트를 시작으로 클리오 부분변경 모델에서 르노의 차세대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팔은 이러한 디자인 기조를 갖고 태어난 첫 번째 신차다. 질 비달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푸조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파격적인 디자인을 수차례 선보였던 바 있다. 따라서 라팔에서 푸조 느낌이 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라팔의 앞쪽 끝은 화살표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과 푸조 스타일의 LED 헤드라이트가 특징이다. 날렵한 노즈 아래에 위치한 그릴은 넓게 펼쳐져 차폭을 강조한다.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패턴은 르노 '로장주' 다이아몬드 엠블럼과 평행선을 이룬다. 범퍼 하단은 공기 흐름을 효율적으로 유도하고 하부 범퍼 흡기에서 냉각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측면은 볼륨감을 살린 펜더와 블랙 클래딩이 특징이다. 도어 하단을 따라 캐릭터 라인이 날카롭게 배치되어 스타일리시함을 배가시킨다. 기울어진 루프 라인은 쿠페-SUV 실루엣만의 독특한 느낌을 준다. 리어 글라스는 17도 각도로 정밀하게 기울어져 있어 효율성을 최적화했다. 20인치 휠의 디자인은 차량에 역동성을 부여한다.

후면부는 Y자형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차량 안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통해 날렵함을 강조했다. 테일게이트에 장착된 루프 스포일러와 더불어 트렁크 리드 끝단을 살짝 올려 추가 스포일러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크롬 가니시가 추가된 범퍼 디자인은 배기구를 교묘하게 은폐하는 형태를 취해 세련된 느낌으로 마무리했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2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을 나란히 배치해 'ㄱ'자 모양의 인터페이스를 완성했다. 오스트랄 및 에스파스와 동일한 구성이다. 또한 9.3인치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스포츠 패키지인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알칸타라 소재와 3색 스티치, 알핀 로고로 마무리한 스포츠 시트가 추가됐다. 도어 트림과 송풍구, 센터 콘솔 가죽 부분 등에도 동일한 처리가 되어 있다.

특히 센터 콘솔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변속 레버 위치가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겨지면서 자연스럽게 센터콘솔은 추가적인 수납 공간이 확보됐다. 여기에 더해 무선충전 패드를 앞뒤로 슬라이드하는 방식으로 상황과 여건에 알맞은 수납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솔라 베이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승객 취향에 따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뒷좌석 공간은 쿠페형 SUV임에도 충분한 레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한다. 적재 공간은 647ℓ로, 오스트랄 5인승과 견줄 만하다.

라팔의 파워트레인은 1.2리터 직렬 3기통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했다. 시스템 출력은 197마력이며, 추후 전기 모터를 추가해 296마력까지 출력을 올린 고성능 E-테크 4x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르노 라팔은 2024년 봄부터 유럽과 기타 일부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푸조 408, 시트로엥 C5X, 메르세데스-벤츠 GLC 쿠페, BMW X4 등과 경쟁한다. 한국 시장 출시는 미정이다. 만약 한국에도 출시된다면 QM6 후속 모델로 유력한 오스트랄을 따라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국내 존재감 희미한 코란도, 해외 수출 물량에 '깜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