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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Jun 26. 2023

“페라리 잡는 국산차” 전설 스피라 10년 만에 부활?

대한민국의 수제 스포츠카 브랜드 어울림모터스가 10년만에 부활한다.


지난 2015년 폐업한 것으로 알려진 어울림모터스가 오는 15일부터 자동차 개발을 비롯, 본격적으로 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어울림모터스는 과거에 출시했던 스피라를 기반으로 스피라2와 하이퍼카 스피라 템페스타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네이버 카페 스피라 어울림모터스)

10여년 전 스피라EV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스피라는 어울림모터스의 첫 개발 스포츠카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수제 자동차 겸 수제 스포츠카다. 어울림모터스 전신 프로토모터스 시절 공개한 콘셉트카 PS-II에서 이어져 내려온 모델로, 자동차 문화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등장한 스포츠카로 꾸준히 주목받았다.


다시 살아난 어울림모터스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투자를 유치하고 부품을 수급해야 지속적인 차량 개발이 가능하다. 최근 어울림모터스는 과거 스피라에 사용했던 탄소섬유로 골프 샤프트를 만드는 등 다런 사업을 통해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어울림모터스 관계자는 “골프 샤프트 사업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모두 차량 개발에 쓰일 것”이라면서 “이것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어 향후 투자를 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라2와 스피라 템페스타의 성능

어울림모터스는 우선 내년 초에 스피라2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피라2는 기존 스피라와 비슷한 크기의 듀얼모터를 장착해 580마력 이상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로 개발 할 예정이며 2025년에는 10기통 V자형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스피라 템페스타를 개발한다. 변속기를 ZF에서 공급받는 등 파워트레인 관련 최고 수준의 부품을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0년 출시했던 출시했던 ‘전기 스피라’가 0-100km/h 가속성능이 3.5초에 최고속도 220km/h를 기록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스피라2와 스피라 템페스타가 마의 2초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한편. 어울림모터스 박동혁 대표는 지난 1월 SNS를 통해 “도둑맞은 스피라를 찾아주세요”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수리 목적으로 맡고 있던 지인이 수년째 차를 돌려주지 않고 지금은 차량의 행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 대표는 해당 차량이 "스피라2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사 사정상 대체품이 없기에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며 "차량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에게는 사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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