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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Jun 27. 2023

2천만원 갓성비 해치백, 르노 클리오 공개는 됐는데..

ㆍ 르노, 5세대 클리오 부분변경 모델 공개

ㆍ 신규 디자인, 前 푸조 디자이너가 주도

ㆍ 국내 재진입 관심.. 소비자 반응 '복합적'


프랑스 르노가 올 상반기 선보인 신형 클리오가 국내외에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르노가 올해 새로 판매 중인 클리오는 지난 2019년 선보인 5세대 클리오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클리오의 디자인은 르노의 기성 패밀리룩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시닉 비전 콘셉트로 첫 선을 보인 르노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처음 적용하게 되었다. 이 디자인은 최근 공개된 쿠페형 SUV 라팔을 통해 패밀리룩으로 굳혀졌다.

전면부는 큰 틀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기존보다 더 심플해진 르노 로장주 로고, 라디에이터 그릴의 패턴 변화, 새로운 범퍼 디자인 등 풀체인지 수준의 디테일 변화가 이뤄졌다. 특히 헤드램프의 경우 기존 'ㄷ'자 형태의 주간주행등 대신 범퍼까지 내려가는 새로운 디자인의 LED 라이트가 적용됐는데, 이 부분이 푸조 신차의 디자인과 흡사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이러한 반응은 자연스럽다. 현재 르노 디자인 디렉터를 담당하는 인물이 바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푸조 수석 디자이너를 역임한 질 비달(Gilles Vidal)이기 때문이다. 클리오에서 푸조 느낌이 나는 것도 현행 푸조와 르노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동일 인물에 의해 확립된 것이기에 당연한 느낌이다.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측면과 후면에서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테일램프의 패턴이 소폭 수정되고, 신규 디자인의 리어 범퍼와 휠이 적용된 것이 전부다. 조금 더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갖춘 것을 알 수 있다.

실내는 9.3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간결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스위치는 가로형 물리 버튼으로, 공조기는 다이얼 형태로 직관성을 높였다. 테크노 트림 시트, 도어 패널과 대시보드 등 실내를 구성하는 모든 부분이 재생 가능한 신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디젤, LPG, 하이브리드 등 5가지를 운영한다. 핵심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36kW 전기 모터로 구성된 E-테크 풀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시스템 출력은 145마력이다. 시동 및 도심 운행 시에는 전기 모터로만 구동하여 기존 내연기관 대비 에너지 소비를 40%까지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클리오의 국내 재진입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르노코리아는 2018년 당시 르노삼성 시절 4세대 클리오의 후기형을 대한민국 시장에 출시했다. 그러나 시기상 5세대 클리오의 출시가 임박한 시점이었고, 가격과 트림 등 국내 시장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으로 '재고떨이'라는 오명을 쓴 채 조용히 단종됐다.


신형 클리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일부에서는 "지금 한국 출시하면 어느정도 잘 팔릴 듯"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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