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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Jul 03. 2023

운전자 90%가 모르는 차량의 주행거리 비밀, 진짜야?

현대자동차의 공식 포스트 View H가 『왜 차량마다 주행거리가 다르게 계산되는걸까?』 라는 콘텐츠로 ‘주행 가능 거리’에 대한 정보를 안내했다.


자동차 클러스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중 ‘주행 가능 거리’는 주유, 충전을 위해 많은 운전자들이 참고하는 정보 중 하나다.


먼저 자동차에는 VCU(Vehicle Control Unit)이라는 장치가 있다. VCU는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며 주행 중 항시 변하는 차량의 상태를 판단하고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차량을 제어하는 장치다.

(사진=View H)

VCU는 운전자의 주행 패턴에 따라 최근 20회의 연비의 학습치를 계산하고 주행 가능 거리를 산출해 클러스터에 표기하는 역할도 한다. 이때 연비는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이나 차량 중량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계산한다.


예를 들어 많은 중량의 짐을 싣고, 짧은 거리를 수시로 정차하거나, 공회전 시간이 많은 택배, 용달차의 경우 연비가 낮게 계산된다. 반면 가벼운 짐을 싣고, 장거리 주행이 잦은 차량의 경우 20회의 평균 연비가 상대적으로 높게 계산된다.


주행 가능 거리는 이 20회의 평균 연비에 차량에 남은 연료의 양을 곱해 계산하게 된다. 전기차의 경우 평균 전비에 배터리 SOC(State of Carge)를 곱해 계산하게 된다. 만약 평균 전비가 1.8km/kWh인 차량과 3.7km/kWh인 차량의 주행 가능 거리는 100% 충전 상태에서 최대 100km가 넘게 차이 날 수 있다.

(사진=View H)

만약 평소보다 주행 가능 거리가 짧게 느껴진다면, 평소 운행 패턴을 고려해 보는 게 좋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고전압 배터리가 외부 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주행거리가 크게 차이 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주행 가능 거리가 항상 VCU 학습 값에 의해 표기되는 것은 아니다. 현대자동차 기준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시 경로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가 바뀔 수 있다. 이 경우는 학습 값이 아닌 블루링크에서 계산된 예상 가능 거리로 표기된다.

(사진=View H)

한편, 중고차를 구입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주행 가능 거리를 초기화하고 싶다면 서비스센터에 방문 후 주행 가능 거리 학습값을 초기화하면 된다. 단순히 클러스터 내에서 사용자 설정 초기화로는 VCU에 저장된 학습치 초기화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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