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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90, 삼성의 거대DP 탑재될 가능성 높다

by 오토트리뷴

제네시스 GV90이 개발 중인 가운데, 신규 플랫폼과 삼성 OLED 기술 적용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9108_47413_4046.jpg (사진=kolesa)

한국차 관련 정보를 다루는 코리안카블로그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 GV90에 최신 OLED 및 프로세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삼성과 기술협력을 진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GV90은 제네시스 브랜드로 선보이는 첫 대형 SUV로, 내연기관 모델이 없는 순수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9108_47409_3314.jpg (사진=모터트렌드)

외신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차량용 엑시노스 오토 V920 프로세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제네시스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게이밍 기능을 포함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내에 구현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전자기기용 CPU를 10개까지 탑재해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1.7배 향상됐으며, 최신 연산코어를 적용해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도 2.7배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PU는 인공지능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향후 자율주행 시스템이나 첨단 편의장비 등에 응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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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스플레이의 OLED는 디지털 계기반 및 센터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현대차그룹 완성차 실내는 계기반과 터치스크린이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형태를 취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모양만 하나로 이어진 것일 뿐, 현행 모델은 계기반 화면과 센터 디스플레이 화면이 각각 분리되어 있다. 삼성 OLED 기술이 적용되면 각각의 스크린 구분이 사라지고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하나의 스크린 안에 구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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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현대차와 삼성의 기술협력은 전례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소식이 만약 사실로 드러난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두 대기업의 기술 협력이라는 부분은 국제적으로도 상당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GMP의 뒤를 잇는 신규 전기차 플랫폼이 GV90에 적용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eM이라 불리는 현대차그룹 신규 플랫폼은 113kWh의 배터리 용량과 최대 800km대의 주행거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 시점에서 eM 플랫폼을 적용하는 것으로 확정된 차량은 'GT1'이라 불리는 기아의 전기 스포츠 세단 뿐이다. GV90 적용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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