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rque Sep 13. 2023

신형 레이 전기차, 구형 대비 압도적인 갓성비 이유는?

ㆍ기아 신형 레이 EV, 24일 사전계약 실시

ㆍ배터리 기술 개선돼 주행거리 233km

ㆍ보조금 적용 시 가격은 1천만 원대 후반


기아 레이 EV가 사전계약에 들어간 가운데, 이전 모델과 비교해 향상된 주행거리 및 성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아 레이 EV는 레이 출시 초기인 2011년 선보인 파생 모델이다. 당시 국산차 최초의 시판 고속 전기차로 주목받았다. 전기모터의 최대토크가 정지상태에서부터 나오고, 배터리 무게중심도 낮은 덕에 레이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 가속감과 주행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형 레이 EV는 초기형과 비교해 상품성과 선택의 폭을 모두 넓혀 사전계약 초반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배터리 개선으로 주행거리 최대 233km까지 증가

기존 레이 EV는 기술실증차인 현대 블루온의 파워트레인과 16.4kWh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그대로 이식받았다. 다만 이 때는 전기차 기술이 크게 발전되지 못했기에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139km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일반 도로에서는 91km에 그쳐 장거리 운행에는 상당한 제약을 받았다. 충전 방식도 완속은 5핀 AC 단상, 급속은 DC 차데모 방식을 사용해 현재는 알맞은 충전 규격을 찾기 어렵다.

신형 레이 EV에서 가장 크게 개선된 것이 바로 이러한 부분이다. 중국 CATL의 35kWh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가 들어갔다. 1회 충전 시 복합 205km, 도심 주행거리는 최대 233km까지 늘어났다. 겨울철에는 167km를 주행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겨울철에는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종합적인 주행거리가 실제로는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충전 규격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DC콤보 방식으로 바뀌었다. 충전구는 라디에이터 그릴 측면에서 중앙으로 변경됐다. 150kW 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40분이 소요된다.

기존 레이 대비 개선된 실내 구성

초기형 레이 EV는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실내 구성을 갖추고 있었다. 센터페시아에는 변속 레버와 공조 다이얼이 배치되어 있는 방식이다. 조수석 측에는 상단 트레이와 하단의 글로브박스로 수납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신형 레이 EV는 기존 내연기관 버전과 차이를 뒀다. 가장 먼저 변속 레버가 기존의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뀌었다. 레버 위치 역시 센터 콘솔에서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겨가면서 최신 현대차, 기아의 기조를 따랐다. 다이얼 방식이었던 공조 스위치는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아래쪽에 가로 형태로 배치되면서 깔끔하게 바뀌었다. 빈 자리에는 새로운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계기반은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기본 적용된다.

변속 레버가 들어가던 자리에는 오토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레버가 추가됐다. 이는 한국에서 생산된 경차 중에서는 최초로 적용된 사례다. 이외에도 주정차 시 공조기와 오디오 등의 전장 기능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전기차 유틸리티 모드와 모든 좌석을 접을 수 있는 풀 플랫 기능을 적용해 아웃도어 활용성도 높였다.


넓어진 선택지, 보조금 받으면 1천만 원 후반대부터

신형 레이 EV의 라인업은 내연기관 모델과 사실상 동일하다. 벤치 시트가 제공되는 4인승 모델과 컴포트 2 패키지로 선택 가능한 5인승으로 구분되는 승용 모델이 대표적이며, 1인승 및 2인승 모델로 구성된 PBV 버전도 추가됐다.

가격은 승용 모델이 2,775만 원부터, 밴 모델은 1인승이 2,735만 원부터, 2인승 모델이 2,745만 원부터 시작한다. 승용 모델의 에어 트림 풀옵션 가격은 3,120만 원으로 책정됐다. 초기형 레이 EV의 가격이 3,200만 원~3,500만 원대였던 것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변화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1천만 원 후반대부터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작가의 이전글 신형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이러다 현실화되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