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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Sep 26. 2023

"폭망한 데뷔" 8월 판매량 급감 자동차 Worst 5

ㆍ8월 국산차 판매량, 7월 이어 지속 하향세

ㆍ승용·상용 불문하고 EV 시장 부진 이어져

ㆍEV9, 품질 및 가격 이슈 등 판매량 급락해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국산차 업계는 총 10만 6,482대를 판매했다.

꾸준한 수요가 있는 모델들의 출고 기간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오른 차종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대란 해소로 인해 공급량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국산차 판매량은 여전히 하향세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부진이 뼈아프다. 2023년 8월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월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순수전기차는 단 한 대도 존재하지 않았다.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모델도 예외는 아니었다. 

5. KG모빌리티 티볼리 (전월대비 -21.6%)

KG모빌리티는 토레스와 렉스턴, 코란도의 판매가 상승한 반면,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티볼리는 7월 815대에서 8월 639대로 약 200대 가까이 감소햇다. 지난 6월 감행한 부분변경이 무색한 수준이다. 시작가를 1,883만원까지 낮추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펼쳤지만, 저렴한 가격을 위해 지나치게 사양을 제거한 것이 역효과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4. 현대 포터 (전월대비 -30.9%)

'그랜저 다음으로 잘 팔리는' 포터도 성적이 다소 아쉽다. 8월 한 달 판매량은 5,987대로, 7월까지 유지했던 월 8천 대 영역이 깨진 것은 예상 밖의 일이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은 3,260대를 판매한 지난달과 비교해 1,371대로 절반 이상 곤두박질쳤다. 전기차 시장의 부진이 포터에까지 영향을 끼친 것이다. 다행이라면 판매량 회복이 충분히 예상된다는 점이다. 결국 수요가 꾸준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3. 제네시스 GV60 (전월대비 -44.1%)

제네시스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판매량 변화 폭이 크지 않지만, 순수전기차인 GV60은 이 가운데 가장 낮은 실적을 내고 있다. 같은 E-GMP 플랫폼을 사용하는 전기차 가운데서도 최하위다. 7월에는 227대를 기록했고, 8월은 여기서 100대가 빠진 127대 판매가 전부였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기차 살 사람 다 샀다'는 표현이 제네시스에겐 특히 뼈아프다.

2. 쉐보레 이쿼녹스 (전월대비 -47.6%)

이쿼녹스는 7월 42대, 8월 22대 판매에 그쳤다. 50% 가까운 판매 감소로 국내에서는 타호 다음으로 덜 팔린 자동차가 됐다. 전월대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해외 실적에 비해 국내에서의 쉐보레 판매 순위는 전반적으로 낮게 위치해있어 아쉬움이 계속된다.  

1. 기아 EV9 (전월대비 -67.4%)

가장 치명타를 맞은 모델은 기아 EV9이다.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이어진 데다, 창문떨림 이슈나 무상수리같은 초기품질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에 크게 줄어든 전기차 수요까지 더해졌다. 그 결과 8월에는 겨우 408대를 판매하는 것이 전부였다. 7월 1,251대 판매와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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