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나도 모르게 주인공은 무언가 특별한 서사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평범함이라는 것은 특색이 없고, 이목을 끌기 어렵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있다. 나 역시 동의하는 생각이었지만, 이 단편 소설 모음집 에서는 주인공들이 평범한 인물로 묘사된다. "평범함"이 얼마나 특색 있는 것인지를 깨달았다.
특히 세상 모든 바다의 주인공은 익명적인 존재로, 일상 속에서 갈등과 사건을 겪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야기의 결말은 밀도가 높고 후반부에 중요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예상치 못한 결말로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후반부의 사건 전개는 감정적인 여운을 남긴다. 이러한 독특한 결말 방식이 작가에 대한 신뢰를 형성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강력했던 인상은 바로 "문체"이다. 김기태 작가의 문체는 짧고 속도감이 있어 읽기 쉽다. 그는 한국어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드러내며, 언어를 매력적으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