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매우 개인적인 글이다.
기존의 글과는 다른 내 개인 글이니, 어떤 기대나 의견을 갖지 않기를 바란다.
2021년 6월 2일 수요일
매주 수요일마다 나에게는 모임이 있다. 성공을 위한 자들을 위한 모임이라고 해두자.
하지만 그날은 그 모임 자체도 진행하기가 어려웠고, 나에게 너무 큰일이 있었다.
오랜 지기였던 친구가 별이 된 것이다.
한 동안, 아니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다. 각자 살기도 바빴고, 얼굴을 안 봐도 소식이 드문드문 들려와서 잘 살고 있겠거니 했다.
그러다 수요일 갑자기 비보가 날아왔다.
부고장에 그 녀석의 이름이 적혀서 온 것이다.
할 말이 없다.
아직 갈 때가 아니다.
한창이다. 술도 담배도 안 하던 녀석이다. 그런데 갔다.
눈물도 나지 않았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로부터 5일이 지나갔다.
그 5일 동안 건아협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
그 좋은 일로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얼굴로는 웃지만, 허무해진다.
6월 6일
우연히 그 녀석의 발자취를 인터넷에서 발견했다.
그 녀석은 나보다 3년 먼저, 어떤 여정이 성공의 길인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매우 무리한 거 같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병을 얻었으니 말이다.
지금 사업에 열중하는 나에게 그 녀석이 말해주는 거 같다.
조금은 쉬어가라고 말이다.
멀리 가려면 쉬어가라
나중에 더 의미 있는 곳에서 만나자.
친구 안성결을 그리워하며,
https://www.youtube.com/watch?v=LshDnBskH0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