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을 설쳤다. 내 인생에 이런 경험도 하는구나. 작년인가 새벽에 울린 안전 재난 문자 때도 이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어젯밤과는 너무 다른 오늘 아침을 맞이하며 이런 평온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느낀다. 아이들과 아침을 맞이하고 운동장을 걸어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안정된 삶을 더욱 기도하게 된다. 더불어 어떤 상황에도 멘탈을 잘 잡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출처: 하움
어제 식사 후 아이가 핸드폰 바탕 화면으로 쓰라며 보낸 그림을 본다. 산타할아버지가 아니고 산타 어린이 같은 몽실몽실하게 생긴 산타 그림이다. 우리 가족은 모두 핸드폰 바탕 화면을 이 사진으로 바꾼다. 이 아침 산타 그림을 보며 따뜻하고 포근한 크리스마스를 떠올려 본다. 세상이 온통 따뜻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