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변화를 예측해 보고 인공지능을 전공하다.
미래에 대한 변화 방향이 어떻게 될까를 깊이 고민해 보다 결국 대학원 전공으로 인공지능을 선택했다.
당시 회사 경력이 10년 차에 접어들었을 때였다. 책임엔지니어 직급으로 진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던 터라 맡고 있는 업무가 많아 추가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기를 놓친다면 앞으로의 커리어에 있어, 꼭 필요한 무기를 가질 기회는 다시 오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 학습하고 주로 업무를 해왔던 분야가 로보틱스 분야였다. 로보틱스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 기술을 익힌다면 커리어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전공선택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좀 더 미래 세대에는 로봇은 스스로 학습하고 결정을 내리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로보틱스 분야의 꽃이라고 볼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하고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지만, 미국, 중국, 일본에서는 큰 투자와 기술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자주 접했었다. 이런 휴머노이드 로봇의 뇌에 생명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기술은 결국 인공지능기술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생각과 예측 끝에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에 매력을 느끼게 됐고 가능하다면 빨리 이 기술에 대한 실체를 공부해 보고 싶었다.
회사 생활로도 하루하루 피곤한 상태였지만 머뭇거릴 시간이나 여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여러 전형을 거쳐 인공지능 대학원에 진학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회사 업무와 대학원 과정을 병행하며 공부를 해 나갔다.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부터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기본 공부를 해왔던 터라 대학원 공부가 그렇게 생소하진 않았다.
하지만 전공과목을 공부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평소 쓰지 않던 수식이나 코드를 직접 짜야하는 상황들이 많았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대학원 졸업까지의 2년간은 토, 일요일에도 하루 종일 공부를 해야 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시행착오를 겪어 가며 공부를 해나가야 했지만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과정이라는 생각을 하니 버텨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또다시 커리어 생존을 위해 인공지능이라는 생소했던 기술을 공부해 나갔다.
지금까지의 10년간의 커리어를 돌이켜 보자면 과거 선배님들이 깔아 놓고 밟아 오신길을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걸어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0년간의 경력을 쌓아오며 너무나도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결국 미래의 변화에 대한 고민과 예측을 하게 됐고, 인공지능에 대한 공부를 해 나가며 변화하는 미래로 한 발자국을 떼어 냈다. 그렇게 나는 나를 둘러싼 여러 가지 상황들과 미래에 대한 예측들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커리어 도전을 준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