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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스무비 Jun 07. 2021

‘올 여름’ 피 터지는 동·서양 공포영화 대결

‘여고괴담’부터 ‘랑종’까지 올 여름 책임질 공포 영화 사(四) 대장

‘여고괴담’X’랑종’X’컨저링’X’콰이어트 플레이스’ 
동양 공포 VS. 서양 공포


6월에 접어들자 마자 3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며 무더위가 찾아왔다. 여전한 코로나 19로 답답함이 이어지던 가운데, 날씨까지 괴롭히니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다. 다행히도 올 여름 극장가에는 그런 답답함을 시원하게 날려줄 오싹한 공포영화가 여럿 준비 돼 있다. 국내 최고의 공포 영화 프랜차이즈 ‘여고괴담’의 신작부터, ‘컨저링 3’,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곡성’ 나홍진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 ‘랑종’까지. 여름 극장가 책임질 공포 영화 사(四)대장을 꼽아봤다.


#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6월 3일 개봉)

영화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포스터.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3일 개봉 소식을 알린 영화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감독 마이클 차베즈)는 1981년, 19살 청년이 여자친구의 동생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미국 최초의 빙의 재판 사건을 담았다. 변칙적인 점프 스케어와 실화에 기반한 신선한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악마라는 존재가 자아내는 말초적인 공포 가운데 추리극을 가미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공포 영화 프랜차이즈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된 ‘컨저링’은 이번에도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 콰이어트 플레이스 2 (6월 16일 개봉)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포스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2018년, 신선한 설정과 거침없는 이야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후속편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전작에 이어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영화는 소리를 내면 죽는 극한의 상황,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가족이 생존을 위해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편에 비해 더 넓어진 세계관과 스케일, 강력해진 서스펜스를 예고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더위에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서늘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 호기심을 부른다.


#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6월 17일 개봉)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포스터. 사진 kth


국내 공포 영화 프랜차이즈의 대표작 ‘여고괴담’이 여섯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김서형, 김현수, 최리, 김형서가 주연을 맡은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감독 이미영)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왕따와 학업 경쟁, 교사의 부도덕성 등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음과 동시에 단숨에 관객을 압도하는 공포로 국내 영화계의 한 획을 그었던 ‘여고괴담’이 그 명성을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랑종 (7월 개봉)

영화 '랑종' 포스터. 사진 ㈜쇼박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릴 7월에는 2016년 영화 ‘곡성’으로 충무로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던 나홍진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개봉할 예정이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 시나리오 원안 집필을 맡고, ‘셔터’로 이름을 알린 태국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랑종’이 그것.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 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렸다. ‘추격자’부터 ‘황해’, ‘곡성’ 등 내놓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모았던 나홍진 감독이 태국의 샤머니즘을 어떤 방식으로 그리며 관객을 매혹시킬지 흥미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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