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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묵묵히 Mar 07. 2024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바다는 워낙 넓고 깊어서 아무리 폭우가 쏟아진다고 해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사람들 중에도 바다 같은 사람이 있다. 어떤 외풍이 불어도 단단하게 서 있는 사람들 말이다.

필자는 일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 만났는데 바다 같은 사람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그 무엇도 탓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머피의 법칙처럼 하루 종일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꼬이기만 하는 날이 있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고 내 의도와 다르게 오해만 불러일으키는 날도 있다. 

운도 없다며 세상 우여곡절은 내가 다 겪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런 게 반복되면 사람인지라 탓할 거리를 찾게 된다.

‘경제가 어려워져서 그렇다’, ‘부모님이 해준 게 없어서 그렇다’ 등등 외부로 탓을 돌리기는 쉽다.


외부의 탓으로 돌리면 맘이 편하다. 편하기보단 아프지 않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걸 많이 봐왔기 때문에, 나 또한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바다 같은 사람은 어떻게 탓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걸까. 보통의 사람이 아닌 걸까.


그들도 처음에는 외부의 탓을 했을 수 있다. 탓을 돌리고 나는 잘못도 문제도 없었다고 정신 승리 했을 수도 있다. 그러다가 일이 풀리지 않고 꼬이기만 한 게 외부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날이 있었을 것이다.

나에게 기회가 찾아왔어도, 준비가 덜 된 내가 그 기회를 놓쳐버렸던 건 아닐까?


나는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일을 바라보고 있는가. 결국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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