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디테일의 저자가 BJ 포크가 소개하는 앵커(anchor) 전략이다. 앵커 전략이란 일상의 일과 새로운 습관을 조합하는 것이다.
앵커 전략 = 일상의 일 + 새로운 습관 = 화장실 용무 + 벽 짚고 팔 굽혀 펴기 2회
예를 들면 출근 후 책상을 정리하는 것이다. 출근이라는 일상의 일과 책상 정리라는 새로운 습관을 조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습관을 기억하기 좋다. 일상의 일이 파블로브 개의 종소리인 것이다. 특정 시간에 하는 것보다 시간에 대한 강박이 훨씬 덜했다. 어떤 일상의 행동 후에만 하면 된다. 며칠만 신경 써서 하면 그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진행된다. 출근만 하면 정리가 생각나기 때문이다. 시간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출근을 일찍 하던 늦게 하던 책상정리는 할 수 있다.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에 보면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일이 아침 기상과 동시에 이부자리 정리하기라고 한다. 이부자리 정리가 물리적으로만 보면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함으로써 매일 작은 성공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작은 성공들이 머릿속에 각인되어 큰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부자리 정리는 사실 1분도 안 걸린다. 이부자리 정리와 더불어 다른 곳 정리까지 한다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홀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10분 정리하기로 정했다. 나에게 아침이라는 시간이 어떤 방해를 제일 적게 받는 시간이었다. 물론 아침에도 할 일이 있지만 아침에 10분 정도는 시간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루의 시작과 함께 정리를 하니 까먹을 수가 없었다. 기상을 하면 생각이 났다. 잊을 수 없으니 금방 습관이 형성되었다. 기상 직후라는 확실한 앵커가 확실한 정리 신호가 되었다. 특정 시각이 아니라 융통성 있게 할 수 있었다. 일찍 일어날 때도 늦잠 자는 날도 실행할 수 있으니 언제 하던 성공적인 느낌을 받았다.
기상 이외에도 앵커가 될 만한 일은 많다. 식사 후에, 소변을 본 후에, 양치질한 후에, 출근 후에, 퇴근 후에, 커피 마신 후에, 주식 장 마친 후에, 아이들 등교 후 등 습관을 만들 수 있는 기회는 너무 많다.
처음 앵커전략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상 직후는 아주 강력한 추천 앵커이다. 누구나 기상을 한다. 제일 머리가 맑을 때이기 때문에 집중력 있게 할 수 있다. 지금은 다른 앵커와 정리를 결합하고 있지만 정리 습관이 무너지만 다시 아침기상이라는 앵커와 결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