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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랄라이 Aug 24. 2022

책육아/ Magic House ♡

책 육아 함께라서 감사합니다. 



책 육아를 하며

매일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하는 일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자기 전 책 읽기



잠자리 독서입니다.



4~5권씩 읽어주던 때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크고 글이 많아지면서 

영어책 1권 한글책 1권을 읽습니다. 



한글을 다 떼고 

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책을 읽어나가는 후니도

엄마표 잠자리 책 읽어주기는 

꼭 해주어야 하는 일입니다.



" 엄마가 읽어주면 왠지 더 재밌게 느껴져~" 


라고 하면서요.



이제 그만 읽어줘도 된다고 하는 날이 올 테지만


조금 아쉬울 것 같네요^^








어제 영어책으로  Annie and Snowball 시리즈 중

magic hause를 읽어 주었습니다.


리본 머리띠를 한 여자 아이와 

아주 귀엽게 생긴 토끼가 나오는데

여니에게 찰떡인 영어책이지요.

 










어제는 주인공인 애니가 사라네 집 정원에서 

요정들의 집을 만들어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정원의 열매 껍데기, 나뭇잎, 꽃 잎등으로 만드는 요정의 집이었습니다.











영포자 엄마는

원어민 발음 대신 한국 발음이 적나라한 직역 발음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줍니다.

벌써 10년째네요. (그래도 늘진 않습니다...ㅎㅎ)





중간에 모르는 단어는 그냥 넘어가거나 

아이들이 궁금해하면 검색해서 알려줍니다.





애니와 사라가 만들어 놓은 예쁜 요정의 집을 상상하며 

재밌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여니가 하원하는 길에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 껍데기를 보며 말합니다.


" 엄마!! 요정 의자야~~~~ "













아이와 함께 책을 읽지 않았으면 공감하지 못했겠지요?



어젯밤 함께 읽었던 책 덕분에





" 앗! 진짜!!!! 요정 의자다!!!! 

요정의 집 우리도 만들어 줄까????????????"  















쭈그리고 앉아  집중하고 집중하는 여니가

너무 사랑스러워 연신 사진을 찍어대는 도치 엄마입니다.





나뭇잎 위에 열매 껍데기로 의자를 만들고 돌멩이며 흙으로 꾸며 주는 여니 옆에서

책 얘기를 조잘 대보는 엄마입니다. 









짠~

꽃잎이 없어서 아쉽지만! 


요정들이 당장이라도 와서 놀다 갈 것 같았습니다.


상상했으니까.


머릿속에 예쁜 날개 달린 요정들이 이곳에서 놀다가는 모습을요.




책 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이미 여니의 머릿속은 상상으로 가득 찼을 테지요.


그 기분 좋은 상상을 하원길에 만들어 보았고


그 상상을 같이 책을 봤기에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 내일 하원길에 요정 집이 없어져 있으면... 다시 만들자!! ^^"


하며 웃으며 하원하였습니다.






우리의 하원길은  Magic 같았습니다.





우리의 마술 같은 하원길.




책 육아와 함께 아이와 쌓아가는 소소한 순간까지



감사하고 소중합니다.





여니의 머리와 마음속에도

이 소소한 행복이 쌓여가고 있겠지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랄 영양분이 될 것입니다.





책 육아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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