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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랄라이 Apr 26. 2022

미디어/ 무한도전 보는 10살

무한도전이 아들에게 주는 영향 


30대 40대인 저희 부부는 

무한도전과 젊음을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참 재밌었을 때 주말을 기다리며 꼭 챙겨보았지요.


무한도전이 없어지고도 남편이 일하며

그때의 추억으로 프로그램을 받아서 보곤 했는데




후니가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남편이 무한도전에서 서로 경쟁하는 걸 몇 번 보여주었습니다.





결과는


푹! 빠졌지요^^




이렇게 재밌게 깔깔대고 볼일인가? 싶을 정도로

푹 빠져서 봅니다.





지금은 없어진 프로그램이고

10년은 넘게 지난 회차도 


10살인 아들에게 재미를 줍니다. 


무한도전이 괜히 무한도전이 아니었나 봐요 ㅎㅎㅎㅎ






        






유재석 아저씨부터 무한도전 멤버들 이름을 줄줄이 외우고요.


꼬리잡기며 술래잡기며 도둑잡기 

계속 같이 하자고 합니다..



ㅎㅎㅎㅎ^^:;;


곤..란...




근데요


언제부턴가.




무한도전에 푹 빠져서 지내던 후니가

" 엄마 나 무한도전 볼게"

라는 소리 대신


책을 꺼내봅니다.






why 책 역사 편입니다.


3년 넘도록 먼지 쌓이게 꽂혀만 있던 책입니다.

좀처럼 빼보지 않아 버려야 하나 고민했던 책입니다.



신분과 직업책을 시작으로

왕과 와비

상도와 경제 등


하나씩 빼보는 게 아니겠어요?




왠일이지....????????????









그리고 피라미드를 만들어

계급을 나눠 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 엄마 무한도전에서 형돈이 아저씨가 왕이었다가 기생이 됐어 "


라구요.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랬습니다.












어느 날은 지도를 뽑아 달라고 합니다.












미국 지도 

우리나라 지도

시군구가 구별이 되는 걸로 요

그러더니

서울지도도 뽑을 수 있어?


하기에 뽑아주었습니다.

구가 나눠져 있는 걸로요.



그러더니 게임을 하자고 합니다.


게임에 규칙이 정확히 있기에


"이런 걸 어디서.....배웠어?"



라고 물었지요. 












" 무한도전에서 "













무한도전은 아이에게 그냥 재미만 준 것이 아니라


궁금증이라는 호기심과 놀잇감을 주었네요






저는 이 모든것이 지금까지 쌓아온 책육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도


의심과 불안은 잠시 접어두고



그저 아이의 호기심에 한계를 두지 않고

언제든 뽑아볼 수 있는 많은 책과

언제든 쓸 수 있는 종이와

펜을 준비해 둡니다. 






그리고 놀아줄 체력도요 



ㅎㅎㅎ


이것이 제일 힘드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책육아/ 유튜브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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