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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랄라이 May 04. 2022

놀이/ 밀가루 반죽






아이들은 클레이를 좋아합니다. 

말랑말랑 말랑이도 좋아하지요

슬라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클레이도 사줘보았고

말랑이도 사줘보았고

슬라임도 사줬습니다.





클레이는 너무 쉽게 낭비되었고

말랑이는 비싸기도 하지만 쉽게 터져버렸네요

슬라임은... 여기 묻고 저기 묻고 딱 한번 사주고 사주지 않았습니다.









말랑말랑 조물 조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오늘은 

밀가루로 반죽을 만들어  내밀었습니다.





반죽하는 모습 쓰윽 보고는 슬쩍 미소 짓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 찡해지곤 합니다.



















조물 조물 만지는 촉감이 좋은지 

잘 가지고 노네요^^



작은아이는 칙칙이로 물도 뿌려보고 

큰아이는 소금 설탕을 넣어 조물 거리는 느낌 정도를 비교합니다.




그리고 계속 판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꿀과 올리고당으로 번지더니



간장!!!을 넣어보고 싶다고...............................











저는 위험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예스입니다!



예스 엄마이지요




단 조건은 달아줍니다. 


해야 할 일이 있어 끝나면 예스! 이런 식이죠.




이번엔

스스로 치워준다면 예스!라고 했습니다.




간장 냄새부터 뒤처리까지 머리가 지끈 거렸지만

해보지 않으면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겠지요?




오케이입니다.




둘은 연신 카메라로 찍어가며

잘 가지고 놉니다.



1시간이 훌쩍 흘러주네요.



그 사이 저는 집도 치우고 아이들 재울 준비도 마칩니다.







식탁엔 시큼하고 안 좋은 냄새가 배고 

주변 물건에 간장이며 밀가루며....



ㅎㅎㅎ;;;;;;;;;;;;;;;




둘이 힘을 합쳐 쓱쓱 싹싹 치워주었습니다. 






아직 식탁에서 간장의 구수한 냄새가 올라오지만.







아이들이 간장을 넣어봤을 때 어떻구나 알았습니다.

경험했지요.


스스로 치워야 한다는 약속을 지켜 주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감사하지 않은 하루는 없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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