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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엄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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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랄라이 May 17. 2022

스승의 날 편지를 씁니다.

엄마라서. 



아이를 기관에 보내고

아이의 안전을 책임져 주고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께 정말 감사함을 느낍니다.





7살 첫 후니의 유치원 선생님이 그랬고

1학년 제 손을 꼭 잡아주며 "후니는 앞으로 잘할 거예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라고 말해주신 선생님

2학년 A와 B 말고 C를 말하는 후니를 특별하게 봐주고 좋아해 주신 선생님

3학년 학기초부터 안 좋은 일로 제 마음을 많이 공감해주셨던 선생님






아이를 가르쳐 주시는데

제가 고맙습니다.



진심입니다.




이 마음을 전할 길이 없어

스승의 날 편지를 썼습니다.




감사의 인사라도 꼭 드리고 싶어서요.











카네이션을 인쇄해

아이들이 색칠을 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제 편지입니다.




며칠을 수정하고 몇 시간을 꾹꾹 눌러쓰고 

읽어 보고 또 읽으며 정성껏 마음을 담았습니다.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라 한 문장 문장이

참 소중해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한 편지는 후니 담임선생님께

한 편지는 여니 담임선생님께 썼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전할 수 없는 선생님께는

문자로 긴 메시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여니 선생님께서 감사하다고 전화가 오셨습니다.

후니 선생님께서는 별말씀이 없으셨고요

작년 후니 담임선생님께서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후니의 밝은 미래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엄마라서.




저는 한 분 한 분 저희 아이들을 지나가는 선생님들이



그저 감사합니다.






당신들은 한 아이의 인생에 한 페이지를 써주고 계시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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