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서.
아이를 기관에 보내고
아이의 안전을 책임져 주고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께 정말 감사함을 느낍니다.
7살 첫 후니의 유치원 선생님이 그랬고
1학년 제 손을 꼭 잡아주며 "후니는 앞으로 잘할 거예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라고 말해주신 선생님
2학년 A와 B 말고 C를 말하는 후니를 특별하게 봐주고 좋아해 주신 선생님
3학년 학기초부터 안 좋은 일로 제 마음을 많이 공감해주셨던 선생님
아이를 가르쳐 주시는데
제가 고맙습니다.
진심입니다.
이 마음을 전할 길이 없어
스승의 날 편지를 썼습니다.
감사의 인사라도 꼭 드리고 싶어서요.
카네이션을 인쇄해
아이들이 색칠을 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제 편지입니다.
며칠을 수정하고 몇 시간을 꾹꾹 눌러쓰고
읽어 보고 또 읽으며 정성껏 마음을 담았습니다.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라 한 문장 문장이
참 소중해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한 편지는 후니 담임선생님께
한 편지는 여니 담임선생님께 썼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전할 수 없는 선생님께는
문자로 긴 메시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여니 선생님께서 감사하다고 전화가 오셨습니다.
후니 선생님께서는 별말씀이 없으셨고요
작년 후니 담임선생님께서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후니의 밝은 미래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엄마라서.
저는 한 분 한 분 저희 아이들을 지나가는 선생님들이
그저 감사합니다.
당신들은 한 아이의 인생에 한 페이지를 써주고 계시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