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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랄라이 May 31. 2022

10살 7살 두 아이와 수원화성 (2)

뚜벅뚜벅 수원화성으로. 





토요일 출발을 합니다. 


신랑은 일을 마치고 수원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희 셋이 가야 하는 일정.



참 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섭니다.













두 아이들이 각자의 짐을 담아 가방을 멥니다.


마지막으로 나섰던 길에서는


여니가 앉을 유모차에 백팩에 잔뜩 짐을 넣어 제가 이고 지고 갔었지요.



크로스백 하나만 매고 아이들의 뒷모습을 따라가는 제가

어색했습니다.



이 렇 게 컸 구 나. 


내 아이들.







지하철을 탑니다. 

사람이 많은 곳을 이용하면 바짝 긴장이 되지요.

혹여나 다른 사람들에게 아이들이 실례가 될까 봐서요.


최대한 조용히 얌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최대한의 배려이기에 


제일 재밌어하는 책을 챙겼습니다.



아주 다행히도 얌전히 지하철 통과!!




이수역에서 한번 지하철을 갈아타고 

이제 버스를 타야 합니다.




선바위역에 내려 초행길이라 헷갈리지 않게 네이버 지도까지 켜고 

아이들과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3000번 버스!

눈앞에서 놓치고 

여유롭게 캔음료 한 캔씩을 먹으며 탑승.







근데...........

웬걸............



반대방향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가 다시 서울방향으로 가는 거.. 였어요..






땀 삐질 옆 승객에게 물어보고 결국 기사님께 여쭤봤더니


이 버스가 서울을 빙 돌아 다시 수원으로 간답니다.



ㅠㅠ





3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을 탔습니다.










그 와중에 아이들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요 


땀 삐질 흘리는 엄마는 안중에도 없고

둘이 서로 창가 자리를 차지하려고 으르렁 거립니다.



ㅎㅎㅎ;;


다행히도 버스에 자리가 많아 각자 창가 자리를 차지했어요.



서울의 강남 서초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선바위역으로 왔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 




더 꼼꼼하지 못한 제 머리를 한 대 쥐어박고 싶더라고요....^^;;;









심심했던 둘은 멀리 떨어져 서로를 부르며 놀기 시작하더니

이내 둘이 앉았습니다.




창가에 앉고 싶은 마음보다 오빠랑 놀고 싶은 마음이 컸던 둘째가

언제나 양보(?)하게 됩니다.





저도 둘째였던지라 내면 아이가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주어진 환경 안에서 적응하며 살아야지요.









멀미약을 먹고 탔던지라

멀미도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무사히 도착했고

이제 일정 시작입니다.



첫 도착지는 남쪽의 문

팔달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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