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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랄라이 May 31. 2022

10살 7살 두 아이와 수원화성 (3)

걸어서 걸어서 스탬프 찍기 시작 




수원화성을 어떻게 하면 잘 둘러볼 수 있을까 하고  살펴보니

수원화성은 정말 정비가 잘 되어있고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된 것들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는

 수원화성의 성마다 안내소가 있는데 

그곳에 배치되어있는 지도가 자세히 나와있고

안내하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스탬프를 찍으며 수원화성을 전부 둘러볼 수 있는 것입니다.

스탬프 10개를 다 찍으면 마지막에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아이들에게 자극제가 되어 열심히 돌아다닐 수 있었지요. 






저는 아이들과 하루 만에 스탬프를 다 찍을 수 없기에

일정을 2일로 나누어 찍었습니다.






첫날은


팔달문-> 남수문-> 수원화성박물관-> 화성행궁-> 장수대



이렇게 스탬프를 찍을 목표를 세웠습니다. 














버스를 타고 드디어 팔달문에 도착했습니다.



팔달문은 수원화성에서 유일하게 성곽이 끊어진 부분입니다.

안쪽으로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고 

남대문처럼 둥글게 차들이 지나다니고 있었습니다.



스탬프는 팔달문 안내소가 있는 곳이라 

안내소를 찾아갔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켰는데도 초행길이라 조금 헤맸습니다.

중간에 사탕 하나씩을 사서 입에 물리고 출발.

(제발 징징거리지 말아 줘~~~ 하면서요)




팔달문 안내소에서 스탬프 북을 받아 첫 도장을 찍었습니다.


여기서부터 후니는 목표의식이 생겨 신이 났지요.



10개를 모두 찍고 말겠다.

그리고 혼자 찾아볼 것이니 절대 엄마는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팔달문 안내소를 따라 내려와 

팔달문을 지나고 바로 있는 남수문으로 갔습니다.





가자마자 남수문에서도 도장 쾅!















남수문은 수원화성의 문들 중에서 가장 나중에 복원된 문이라

새것 티가 많이 났습니다.



수원화성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에 있는 두 개의 수문중 하나니

중요한 수문이라 할 수 있지요



수원천은 예전에 버드나무가 많아 버드네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수원화성을 지으면서 홍수를 막고자 정비 사업을 했고

파낸흙으로  수원화성을 지을 때 쓰였다고 하네요.











수원천을 쭉 따라 수원화성박물관까지 갑니다.




날씨가 꽤 더웠는데 그늘도 있고

가는 내내 수원천과 함께하는 이름 모를 커다란 새, 특이한 새, 오리가족들을 보며 

걷다 보니 수원화성 박물관을 그냥 지나쳐버렸습니다. 



지도에 있는 것보다 꾀 가까이에 있더라고요.










다시 돌아 수원화성 박물관에 도착하였습니다.



박물관 밖에 설치되어 있어 박물관에 입장하지 않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후니는 들어가고 싶어 하여 입장하였습니다. 









크지 않은 곳이었지만 잘 꾸며 놓아서 1시간 넘게 구경하였습니다.



10살 후니는 너무 재밌어서 영상 하나하나 보며 박물관을 마음껏 즐겨주었지만


여니는 계속 나가고 싶다고 떼를 쓰는 바람에 애를 먹었습니다.



두 아이를 모두 만족시키고 싶은데 몸은 하나라서요.



후니는 혼자서는 무서우니 같이 있어 달라고 하고

여니는 재미없으니 당장 나가자고 합니다.



조금씩 양보하자고 해도 결국 둘 다 울고 말았습니다.



제가 울고 싶더라고요..


ㅠㅠ






우여곡절 끝에 여니가 재밌어할 만한 인형들이 있어

어찌저찌 후니가 보고 싶을 만큼 다 보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7살 역사에 관심도 없는 어린아이에게는 지루하고 심심한 곳이었겠지요.




공감해주고 안아주고 달래주었습니다.




오빠라서 동생이라서 맞춰주느라 고생이 많은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박물관 퇴장시간에 맞춰 아빠가 딱 도착해 주었습니다.







이제 둘이 안 맞춰 주어도 됩니다.


각자 둘러볼 수 있으니까요. 




돌아다니느라 배고팠을 아이들 



밥은 어디서 먹을지 정하지 않고 왔기에 주변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맛집이더라고요.



낮에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만들어놓은 개수만 한정 판매하는 돈가스 집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다행히  맛있게 먹어주었네요.








이제 다음 코스는 야간개장을 하는 화성행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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