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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랄라이 Jun 02. 2022

10살 7살 두 아이와 수원화성 (4)

수원의 야경








야간 개장을 하는 화성행궁에 갔습니다.



야간개장은 5월부터 시작되는데

주말이고 막 개장을 시작할 때여서 인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표를 받아 들어갔습니다.




화성행궁은 수원화성 안쪽에 자리 잡은

정조가 행차 시에 묶었던 곳입니다.

수원화성의 궁전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부분 터만 남아 재건축되어

낡은 느낌은 없었지만

빛을 받은 곳곳의 화성행궁은 아름다웠습니다.






들어서자마자

10살 아이는 스탬프 찍는 위치를 찾는다고 떠나고

7살 아이는 그냥 냅다 뛰어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둘이 쫙~~~ 갈라지더라고요.



남편과 제가 한 놈씩 맡아 찾으러 다녀야 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잘 건축되어 있는 이곳에서

정조가 어머니께 환갑잔치를 베풀었다고 하지요.



옛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둘러보고 싶었지만......





아이들 따라다니느라 정신없이

화성행궁을 나와 서장대로 갑니다.



(화성행궁 스탬프는 커다란 달 뒤에 있더라고요 스탬프 +4 )




화성행궁 주차장 쪽에 서장대로 가는 길이 있는데

중간까지는 불이 켜져 있는데

나머지 중간은 불이 꺼진 어두운 산길이라 아이들과 올라가기가 조금은 무서웠습니다.





어둡고 무서운 길을 따라 목적지에 도착하면



와~~~


정말 멋진 야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서장대는 수원 화성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수원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서장대에서 바라본 야경은 별것 없었겠지만



현대의 서장대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정말 정말 정말 멋졌습니다.


현대 기술이 만든 아름다움이네요 ^^














정조 임금님도 이곳에 올라와 수원화성을 내려다보셨겠지요?




200년 전 수원화성은

수원화성을 둘레로 논과 밭이 가득했다고 하니

수원화성 성곽이 더 멋지게 보였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서장대의 스탬프는 찾기가 쉬워 금방 찍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 +5)






다시 화성행궁으로 내려갑니다.













날씨도 좋고 야간개장도 해서 인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한 개씩 하늘로 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비싼데 별것 아닐 것 같아 망설이다가


아쉬움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 하나씩 사주었습니다.






한참을 재밌게 가지고 놀아주어 다행이었지요.








호텔로 돌아오니 시간이 꾀 늦었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 제 몸은 천근만근인데

아이들은 새로운 곳이 좋아 여기저기 방방 거리며

 호텔 욕조에 물까지 받아

야무지게 놀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내일은 나머지 스탬프를 찍으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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