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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랄라이 Jun 02. 2022

10살 7살 두 아이와 수원화성 (5)

아름다운 수원화성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날씨도 좋고 아이들 컨디션도 좋네요.




그. 러. 나.



아이들은 시작부터

충돌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탬프가 화근이었죠.




큰아이가 먼저 기름을 뿌립니다.




" 내가 먼저 찍을 거야 몰래 찍을 거니까 따라오지 마~"



" 우앙~ 오빠가 먼저 찍는데~~!!   

  나도 먼저 찍고 싶어!  몰래 찍는 건 나쁜 건데 왜 몰래 찍어! 기분 나빠~우앙...ㅠㅠ"





엄마 속은 부글부글 




어떻게 달랬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첫째도 둘째도 조금씩 양보하여 6번째 스탬프을 찍습니다. 



( 스탬프함은 안내소 앞 벤치들이 있는 곳에 있더라구요. 

관광객들이 많으면 잘 안보일 수도 있어요)






이곳은 연무대입니다.





연무대는 무예를 수련했던 곳인데

청룡문과 가까이 있습니다. 













청룡문 앞 광장은 잔디로 넓게 정돈이 잘 되어있어

아무렇게나 막 찍어도 사진이 멋졌습니다. 




하늘 위에 떠있는 거대한 풍선도 멋진 풍경에 한몫을 해주었습니다. 




관광객들이 타고 있었는데

저는 무서워서라도 절대 못 탈 것 같더라고요^^;;;














여니는 청룡문 안쪽의 용 무늬가 마음에 들었는지

벤치에 앉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마저 예쁘게 그리고 싶었을 텐데

오빠가 서둘러 가는 바람에 끝 부분은 대충 마무리를 하더라고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라 더웠지만


이따금씩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과

너무 멋지고 예쁜 성벽을 눈에 담으며 걷다 보면  금세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여니는 먼저 훅 가버리는 오빠 때문에 잔뜩 뿔이 났지만

성벽에 뚫린 구멍이 포를 쏘는 곳이라 알려주니

손으로 쾅쾅 쏘면서 졸졸 따라다녀 주었지요.












이곳은 북수문입니다.

방화수류정이라고 하는 곳인데

이곳 또한 너무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북수문에는 신발 벗고 올라갈 수 있었는데

잠시 땀을 식힐 수 있었습니다.



북수문에서 저 뒤쪽으로 보이는 곳은 용연이라는 아름다운 연못입니다.



이곳을 정조가 좋아했다고 하지요.



조선시대 때에도 이렇게 잘 보존이 되었었다면   

 임금님께서 좋아할 수밖에 없었겠다 싶더라고요.





방화수류정(북수문)에서 7번째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북수문 오른쪽으로 안내소가 있는 곳에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그다음은 장안문입니다.

(북수문에서 성벽을 쭉 따라오면 되지요)





장안문은 수원화성 중에서 가장 큰 문으로



처음 도착했던 팔달문은 남쪽에

장안문은 북쪽에 위치해 있는 성문입니다. 



서울의 남대문 보다도 크다고 하니 웅장하더라고요.












장안문 안쪽에서 관광 가이드분이 사진을 찍기에


저희도 바로 따라서 찍어 보았습니다.


문안 쪽의 천장은 핸드폰을 바닥에 내려놓고 셀카 모드로 찍는다는 것!





장안문은 계단을 올라 안쪽까지 전부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돌계단을 오르며, 안쪽 나무문들을 지나며 


조선의 군사들이 이곳을 지나다녔을 것을 상상해봅니다.







이곳 장안문에서 8번째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장안문에서 좀 떨어진 안내소에 스탬프 함이 있습니다.)






이제 두 곳만 둘러보면 


수원화성 한 바퀴를 다 돌고


스탬프 10장 찍고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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