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커피
해안 강민주
언젠가부터
가볍게 흘린 말 하나에도
시가 먼저 깃든다.
그대 없는 SNS
텅 빈 유리컵 된 지 오래.
빗물보다 눈물로 차오르는
마음 깊은 글 호수.
김 오르는 커피 한 잔 두고
아무 말 없이
그대 이름만 불러본다.
카페라떼 속 하트 위에
그대라는 젖은 시가
살며시 내려앉는다.
한때 글을 쓰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이 저에게 기자, 강사 그리고 시인의 이름으로 남았습니다. 여전히 품은 이야기가 많아 여기서도 떠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