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을 안 느끼는 엄마
산삼을 키우는 엄마 강민주
살다 보면
엎드려
기도밖에 할 수 없는 날들이 있다.
그때
하늘에 받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내 죄를 들여다보는 참회와
선하게 살겠다는
작은 다짐뿐이다.
그러나 하늘은
말없이 알려준다.
그 선함이
나 자신을 헤치고 있다면
그 또한
놓아도 된다고.
다음은 밀리의 서재
에세이 공모전에 제출한
〈죄책감을 안 느끼는 엄마〉
죄책감을
훌훌 날려버리는
아이의 등을 보며
나 또한
지나치게 무거웠던
나의 죄책감에서
조심스레
몸을 빼낼 수 있었다.
선함은
스스로를 벌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와 세상을 위해
복을 지으며
자기 자리에 두 발로 서는 것이라는 것을.
https://www.millie.co.kr/v3/millieRoad/episode/view/31449/104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