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지켜보는 눈

by 해안 강민주

정치를 지켜보는 눈


해안 강민주


신의 세계를 지나

현실에 발을 딛고

나는 조용히

내 고통의 근원을 바라보았다.


놀랍게도

그 고통의 많은 부분이

사람들이 입에 올리길 주저하는

정치라는 이름의

결단들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정치에

눈을 두기로 했다.

지켜보기로,

놓치지 않기로.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나보다 더 열심히

이 세계를 들여다보고 있기에

한때는

이쯤이면 충분하겠다

스스로 물러서기도 했다.


그러나

내 밥그릇은

결국 내가 지켜야 한다는

너무도 단순한 사실 앞에서

나는 다시

시선을 거두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다시

정치를 지켜본다.


그리고

서구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에도

예전처럼

조용하지만 성실하게

몸을 놓아두기로 했다.



http://www.djnewson.co.kr/m/page/view.php?no=2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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