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0대와 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이다. 장애인의 사망률은 전체 인구의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장애인의 사망원인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 장애인들의 고의적 자해가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가 추세에 있다. 이와 더불어 연간 한국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1위이며, 코로나19 이후 우울증 및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정신건강 문제가 급격히 악화되어 장애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과 대응이 필요하다. 장애인 건강주치의제가 도입되었지만 마음을 살피는 상담사나 정신의학과 의사의 참여는 미비하다. 나는 장애인 다학제주치의팀 사업에 교육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다. 2018년 장애인건강주치의제도 시행되었지만 신체적 장애이외에 정신건강을 돌보는 교육은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다. 장애인의 고의적 자해(사망) 원인은 경제적인 이유나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사람들이 가지는 장애에 대한 환상을 없애야 한다. 장애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잘못된 믿음은 대개 장애인이 무능력하다는 오해에서 비롯된다. 이것은 다시 장애인이 노동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장애인이 사회에서 독립되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만이 장애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