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학점은행제,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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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군대 학점은행제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마주한 김O훈입니다
요즘에는 부대에서 자기계발로
성장을 이루는 게 어렵지 않고
이상하지도 않은 시대잖아요
특히나 병 계급으로 입대하면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로
어떻게 나갈까 막막한 시기일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가
삶을 바꾸게 된 이야기를 적어볼게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이렇다 할 꿈을 가진게 없었어요
되는대로 살아왔다고 해야할까요
대학을 목표로 했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취업을 준비한 것도 없고
어영부영 어쩌다보니 졸업하게 됐죠
그래서 사실 반쯤 도망치는 심정으로
졸업하자마자 입대를 해버렸어요
시간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별 생각 없이 들어와서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됐어요
진로가 정해진 사람도 있고
명문대를 나온 사람도 있고
저만 동떨어진 기분이었죠
괜히 마음이 다급해졌어요
이대로 전역할 때까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면 어떡하나 했습니다
그러다가 작전관님이 저한테
학은제라는 제도를 알려주셨죠
많이들 활용한다고요
따로 알아보니까 이게
학위도 딸 수 있고 이걸 통해서
취득 가능한 자격증도 많더라고요
군인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원하는 목표로 플랜 짜주신다고 하는
학습 멘토님께 연락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부대에 있는데 이게 될까 싶었죠
문제 없이 된다더라고요
지금은 현역 병사들도
핸드폰 사용이 가능하잖아요
그걸로 수업 들을 수 있대요
학은제는 모든 과정이 100%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군인이라도 수강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에 있을때보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서
성적이 잘 나올까 고민했죠
이 제도가 교육부 주관으로
누구나 학위 취득할 수 있게
만든거라 난이도가 쉽대요
이렇게 취득한 것도 법적으로
대학 직접 다녀서 졸업한 거랑
동등하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군대 학점은행제는
간부나 병사나 가리지 않고
활용해서 스펙을 올려둔대요
고졸로 입대했지만 나중에
전역할 때는 전문학사를 따서
사회로 나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배치받은 부대의 대대장님은
병사들의 자기계발을 엄청
독려하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학은제 강의 듣는다고 하면
휴대폰 사용 시간도 더 길게
연장해주시기도 하셨죠
그런데 멘토님이 더 말씀하시길
전문대 다니듯이 2년을 꽉
채울 필요도 없다더라고요
학은제는 대학처럼 학기를 채워
일정 기간 다니는게 아니라
점수만 채우면 과정이 끝이었어요
그런데 온라인 수업 외에도
점수를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 전적대 내역
- 자격증 취득
- 독학사 응시
- 온라인 수업
군대 학점은행제를 준비하는
저도 이 방법들을
활용하기로 결정했어요
제가 목표로 삼은 전문학사는
전공 45, 교양 15, 일반 20
총 80점이 필요했습니다
강의를 통해서 얻는 점수는
1년에 42점 제한이 있어서
2년이 걸리게 되는거였죠
하지만 저는 남은 복무기간 안에
전문학사 취득을 목표로 해서
자격증과 독학사를 병행하기로 했어요
먼저 매경 테스트라고 해서
매일경제 신문사 주관 시험이 있어요
여기서 기준점을 넘기면 18점을 받고요
독학사는 총 4단계로 구성된
시험을 응시해서 패스하게 되면
학위를 취득하는 제도였습니다
이 시험에 합격한 과목마다
4~5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걸로 20점을 모으기로 했죠
그렇게 최종 플랜은 수업 42점
자격증 18점, 독학사 20점으로
1년만에 80점 만들 수 있었어요
그렇게 군 복무를 하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기게 됐죠
이전과는 삶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학기 시작하면서 사지방이나
핸드폰으로 홈페이지 접속해서
강의 듣기 시작했습니다
정해진 요일에 매주 올라오는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게 되면
출석으로 인정이 되는거였죠
근데 아무래도 군대에 있다보니
매일 챙겨서 들을 수는 없었는데
출석 기간도 꽤 널널했어요
영상의 업로드 날짜로부터
2주내로만 완강하면 출석이라
출결 관리는 어려울 게 없었죠
제가 있던 부대에도 저뿐 아니라
밤까지 핸드폰 사용을 허락받아서
학은제 강의 듣는 분 계시더라고요
중간에 과제나 시험같이
시간이 걸리는 평가 요소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 사정을 알고 계신
멘토님께서 이 부분을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보내주신 참고자료들이랑
시험 꿀팁들, 학습 코칭 등등
덕분에 수월하게 넘길 수 있었죠
그래서 사실 이 강의에는
많은 투자를 할 필요 없어서
자격증과 독학사를 신경 썼어요
휴가 두 번을 매경 테스트와
독학사 시험 일자에 맞춰두고
도합 5개월 정도 공부했습니다
군인이다보니 시험 응시가
휴가때로 제한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한 번에 붙는다는 마인드였죠
보란 듯이 한 번에 라이센스 붙고
독학사 20점까지 따내면서
군대 학점은행제를 제대로 활용했죠
전문학사 조건은 이걸로
모두 갖춘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이걸로 다 끝난건 아니었어요
제가 열심히 강의 들었던
교육원 홈페이지랑은 또 별개로
학위 신청 기관이 따로 있더라고요
먼저 학습자 등록도 해야했고
제가 여태까지 진행한 것들을
학점인정신청도 거쳐야 했죠
이게 또 정해진 기간에만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
혼자 했으면 낭패 볼 뻔 했네요
학습자 등록과 인정신청은
1, 4, 7, 10월에 접수 받는데
생각보다 까다롭더라고요
미리 멘토님께서 필요한 것들
알려주셨기에 시간 날 때에
간부님께 부탁드려서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행정 절차 끝내고 나서
2월에 마지막으로 학위 신청까지
마치고 나면 끝이었어요
이게 다른 누군가가 대신할 수가 없어
제가 직접 진행을 해야했는데
멘토님이 열심히 도와주셨죠
부대에 있다보니 상황이 매번
여의치가 않아 고생을 했는데
정말 많이 배려해주시는걸 느꼈어요
제가 평소에도 꼼꼼하지 못해
서류나 행정이 많이 서툰 편인데
알아서 챙겨주시니 너무 편했습니다
그렇게 군대 학점은행제로
전문학사까지 취득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죠
저는 지금 전역을 앞두고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발판을 얻으니 보이는 게 많아요
전문학사를 기반으로 해서
4년제 학사를 만들 수도 있고
자격증을 알아볼 수도 있었죠
아무것도 없던 입대 전보단
훨씬 더 많은 길을 갈 수 있으니
이제야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ㅎㅎ
사실 군대에서 이런걸 시도하는게
전혀 쉬운 일은 아니잖습니까
혼자서는 당연히 어려웠겠죠
제가 이걸 할 수 있었던 건
하나부터 열까지 케어해주신
멘토님의 지분이 대부분입니다
살면서 이렇게 제대로
도전한 게 처음이라서
불안함이 많이 있었죠
저를 응원해줬던 선임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그거 따서
뭐하냐고 하셨던 분도 계셨죠
많이 흔들렸지만 버팀목이 있기에
여기까지 무사히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군대 학점은행제는 생각만큼
어려운게 아니니까요 군인분들 모두
사회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이만 줄입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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