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삶과 세상이 있나요?

존 레논이 부른 Imagine

비틀즈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예수의 탄생이 곧 시대의 기원이듯 로큰롤! 비틀즈의 등장은 곧 대중음악의 기원이다. 화려하고 시끄러웠던 7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1970년 4월 그들은 흩어진다. 그룹의 해체 이후, 그들은 각자의 솔로 음반을 제작한다. 그 중 비틀즈의 리드 보컬을 맡았던 존 레논은 행위예술가이자 음악가인 오노 요코의 영향을 받아 반전(反戰)과 평화의 메세지를 담은 앨범 <Imagine>을 발표한다.

그는 말한다.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모든 건, 평화에 대한 세계와 영화, 노래를 가능한 한 많이 만들려고 시도하는 겁니다. 그게 다죠. 기회를 한 번 주세요. 예전에 매일 밤 그들은 텔레비전을 통해 전쟁 장사를 했고, 영화를 통해서도 전쟁과 폭력을 팔아치웠죠. 내가 지금 하려는 건 그들의 행동과 정확히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예요.”*

지금의 내가 꿈꾸는 이상(理想)은 이렇다. 나다운 내가, 너다운 너가, 우리다운 우리가 함께 모여 서로를 나누는 사람들을 보고 싶다. 멋진 패션과 수준 높은 문화를 가려볼 줄 알면서도 소비와 재산축적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들 곁에 있고 싶다. 옆 사람이 겪는 고난과 저지르는 실수에도 믿음의 침묵으로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 속에 살고 싶다. 전문 지식이 없어도 자기 몸에 귀 기울일 줄 알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삶을 구성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해맑은 아이들과 성숙한 어른들이 어우러진 곳…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Imagine_John Lennon>

‘가능한 한 가볼 때까지 가보자.’ 내가 먼저! 우리가 먼저!

여러분이 꿈꾸는 삶과 세상이 있다면 들려주시라!

*책 <The Smith Tapes, 하워드 스미스, 에즈라 북스타인> 182p~19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