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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팅베터 Jun 01. 2020

맨몸운동전문가의 고충

현란한 기술은 없어도

맨몸운동을 한지도 12년이 흘렀다. 별도의 운동도구나 기구 없이 집 근처 공원에서 운동을 한다. 주로 평행봉, 철봉,   이용하여 맨몸운동을 하고 있다.

누군가는 맨몸운동이 현란한 기술을 가지고 하는 스트리트워크 아웃(Street workout)인줄 알고 나를 존경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사실 난 그런 종류의 운동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주로 새벽에 운동을 하는데 평행봉을 이용하여 차오르기  100, 링을 이용한 딥스 60, 철봉을 이용한 풀업 100, 스쿼트 300, 크런치 600개를  한다. 분명 짧은시간에 소화하기엔 힘든 운동지만 맨몸 운동경력에 비해서 난이도가 높지 않은 운동을 해서 맨몸운동하는 멋있는 사진을 찍으려고 해도 멋있게 보이지 않을것 같다. 내실에 비해서 밖으로 드러나는게 근육외에는 없기에 내 나름데로 항상 고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정말 그것만으로 운동이 충분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운동들은 누구나 쉽게 알고 있기에 특별하지 않은것으로 여긴다.


사실 "맨몸운동전문가" 라는 것도 스스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 이름에 걸맞는 영상위주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걸  아쉽게 생각한다. 자랑은 아니지만 충분한 근력과 근육이 있어서 조금만 연습을 하면 플란체 동작, 물구나무서서 팔굽혀펴기 등을 할 자신이 있다. 종종 유튜브를 통해  1년정도의 영상을 편집해서 자신의 운동발전과정을 본다. 정말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했는데도 현재는 나보다 나른것 같다는 생각에 자존심도 조금 상하고 나도 해볼까, 아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총 3개월 과정으로 목표를 잡았고 일주일에 3-4번 관련 운동하는 영상을 찍기로 계획을 새웠다. 진작 할수 있는 능력이 되었는데도 안했던 내 자신이 미웠지만 지금이라도 늦지않았기에 다행으로 생각한다.


남이 하니까 따라하는게 아니라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스스로 변화를 느껴보고 싶었다. 그리고 밝히고 싶지않고 조금은 당당하지 못한 나의 모습의 틀을 깨주고 싶다. 운동량이 현재보다는 조금은 늘어서 힘들겠지만 나 또한 적응의 동물이기에 두려움은 없다. 계획데로 된다면 작품 [Unboxing Gym] 에도 멋진 사진과 글을 남길 계획이다. 내가 성취추구형 인간인지라 어떤 계획을 세우는걸 좋아하고 그 결과가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느껴져 벌써부터 설렌다. 운동하는 도구가 안와서 아직 시작은 안했지만 나 스스로의 다짐을 위해서라도 글을 남기고 싶다, 사실은 결과를 가지고 과거로의 글 을 써고 싶었지만, 그러면 나의 의지가 조금은 꺾일것 같아 대외적? 으로 알리고 시작하고 싶다. 그 땐 좀 더 당당한 맨몸운동전문가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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