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를 안 해도 되는 이유

장기적인 목표

by 게팅베터

요즘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제대로 배우려면 Personal Training이 필수가 되어버렸다. 애살 있는 관장님이 한 달 회비 2~3만 원을 받으면서 운동을 가르쳐 주던 시대는 이미 지나버렸다. 관장님 본인이 직접 헬스장을 운영하면서 본인이 회원 관리하던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하다.


현실은 "돈 =노하우" 이기에 마음먹고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PT는 어쩔 수 선택일 것이다.

주변에 PT를 받았다는 사람 또는 받고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한결 같이 하는 말이 있다.


"PT 3개월 받고 그다음부턴 스스로 운동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켜보려고 하였지만, 단기적으로 지켜만 봐도, PT를 받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효과는 있었냐는 질문에 "살이 조금 빠지고, 체지방도 조금 줄었다"는 대답을 한다.

그 친구는 평소 보디빌딩뿐만 아니라 어떤 운동도 하지 않았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디빌딩이라는 운동뿐만 아니라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그와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레이너마다 운동을 가르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필자의 기준에서 운동을 배우는 시간 기준이 있다. 처음에 한 가지 동작을 배우면 그 한 가지 동작을 3일 연속으로 운동을 한다. 이유는 그 동작이 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다. 일주일에 2가지 동작을 배울 수 있다.


몸을 7 분할하여 1분 할당 여러 가지 운동 동작이 있기에 모든 동작을 배우는 데는 6개월이 걸린다. 이 6개월이란 기간도 동작을 배우는 단계이지, 우리의 몸에 완전히 익숙해져 있는 상태는 아니다. 연습과 반복을 위해서는 최소 1년은 되어야 모든 동작을 배우고 몸에 익숙해질 수 있다.


그런데 단기간 PT를 받으면 동작을 배우는 시간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그 동작이 익숙해지기도 전에 다른 동작을 배울 가능성이 높다.

수강자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동작을 배우면 좋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완성되지 않은 동작으로 무의미한 반복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그리고 근육을 자극을 위한 동작으로 이루지기에 시간상 부족한 면이 있다.


단기간의 PT가 끝난 후 배웠던 내용을 상기시켜 스스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운동 동작이 어설퍼다. 여러 해 동안 운동을 배워오던 사람도 트레이너 입장에서 보면 동작을 지적할 사항이 생기는데, 초보자인 경우는 결과가 뻔하다.


본인이 PT를 통해서 배웠던 내용에 유튜브의 응용 동작을 더해서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려고 그 채널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마음이 앞서서 본인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운동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운동을 하다 보면 자극이 많이 오지 않아서 중량을 늘인다던지 반복 횟수 및 세트 수를 증가시키는 사람이 있다. 몸의 발전단계에 맞춰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운동 만족감을 위하여 그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 운동량은 증가하지만 몸의 변화는 없거나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즉, 오버트레이닝이다.


핵심은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의 자극을 주는 것이지 운동량을 무한정 늘이는 것이 아니다.


또한 단기적인 PT를 받은 후 "그 상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 말 뜻은 고강도의 운동이 아니라 저강도의 운동을 통해 PT 받을 때만큼의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는 말인 것 같았다. 운동을 통해 몸의 변화를 느끼려면 고통이 수반되다.


초보자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몸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 저강도의 운동만으로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높은 강도의 운동을 통해 현재의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고, 더 발전하고 싶으면 더 큰 고통이 따르는 것이다. 그리고 몸의 항상성을 생각한다면 주기적인 운동방법의 변화도 필요하다.


잘못된 생각과 동작으로 운동을 하면 운동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부상의 위험이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전문가가 지켜보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기에 운동 실력이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유튜브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에서 운동방법에 관한 정보는 넘쳐 난다.

그 정보들을 잘 조합하여 본인에게 지식화 하는 과정을 통해서 몸에 적용해야 운동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정보들을 인풋 하는 과정은 있지만 본인의 몸에 맞게 정리하는 작업에는 소홀한 것 같다.


장기적인 목표가 아니더라도 최소 1년 동안 운동을 배울 마음이 있다면 PT를 받아야 되지만, 초보자가 몇 개월의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PT를 받는다면 필자는 말리고 싶다. 결론은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PT를 안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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