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김영하 작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어떠한 일을 할 때 에너지를 80%만 쓴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그 이유는 나머지 20%는 예상치 못한 일들에 대처하는 에너지로 쓰겠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였는데 그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
이제는 나도 80% 노력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 이유는 ‘덜’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오래’하고 싶어서다. 생각보다 내 맘대로 세상은 돌아가지 않고,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도사리고 있는데 100%를 쓴다면 전원이 꺼져버리고 말 테니. (결국은 100%를 채우기 위한 노력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