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두수라는 일종의 사주풀이? 같은 것을 보았다. 중국의 송나라 때의 역술이라고 한다는데, 친구들이 카톡으로 무료고 너무 잘 맞는다고 해서 태어난 시간과 날짜를 입력하고 보았는데. 너무 소름이 돋아버렸다. (뼈속깊이 기독교 집안인데 사주, 타로, 신점 너무 좋고 신난다. ) 내 성격에 대해 집어낸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끈기가 없다는 것이다. (믿고 싶지 않아..) 삶의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의력이 외부의 새로운 것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란다. 나도 내가 끈기가 없는 걸 알아서, 무언가 끈기 있게 해 나갈 때 좀이 쑤신다. 이게 팔자인 걸까? 그렇지만, 결국 끈기가 무엇을 만들지 않나? 난 언제나 끈기를 갈망하고 열망해 왔는데, 속상하다. 속상한 마음에 갑자기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던 이 끈기를 포기하지 않고 싶어서 다시 글을 써보고 있다. 끈기로워 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너무 잘 맞아서 하마터면 유료결제를 해버릴 뻔했다.
사람의 결은 이미 가지고 태어나는 것인가. 그러면 내가 나스러우면 되는 것인가? 뭐 이런 다양한 잡념이 들면서, 끈기로워지기 위해 자미두수를 역행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끈기를 노력으로 만들어내야겠다. 억지로. 제발. 끈기 있고 싶어.........(없다니까 더 가지고싶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