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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낙 Jan 31. 2024

고품격 두부부침개 1000원

feat. 목살 김치찌개


이제 맞벌이가 아닌 외벌이!!

외식과 배달음식 반찬가게 없이 못 살던 요똥손이

어.쩔.수.없.이 요리를 시작했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닥치자 요똥손이 아니라 나름 장금이였을지도 모를 내 실력에 놀란다.





오늘은 얼마 전 친구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두부부침개를 도전해 보았다.

심심한 맛의 두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친구집의 두부 부침개가 너무 맛있는 게 아닌가!!

레시피를 들어보니 멸치액젓을 넣은 게 비법인 것 같았다.





우선 냉장고에 애매하게 남아 시급히 처리해야 할 두부 1/4조각을 꺼내어 두부포장용기에서 그대로 숟가락으로 짓이긴다.

물기를 짜주라 했지만, 어차피 계란 풀어 부칠 거니 괜찮겠거니 한다.(요똥손 시절의 습관)



두부를 으깨고 계란과 멸치액젓 반숟갈 후추 톡톡 파쫑쫑 썰어 잘 저어줬다.




그리고 팬에 기름을 둘러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준다.

뒤집을 땐 뒤집개와 숟가락을 이용하여 노련하게 뒤집는 나를 보며 뿌듯하다.


드디어 나만을 위한 밥상 완성이다.

(아들은 두부부침개보다는 그냥 두부를 먹는 걸 좋아하므로 나는 내가 먹고 싶은 요리를 하는 게 즐겁다)

어제 만들어둔 목살 김치찌개와 함께(어제도 냉파 성공)


국산콩두부 600원어치,

동물복지계란 400원

해서 고품격 두부부침개가 1000원이다.


따뜻한 밥상에 행복해진다.

나 자신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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