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2)
제목이 대뜸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니 좀 그렇죠? 그냥 말 편하게 할게요. 제 브런치니까 제 마음대로 하겠습니다. 말을 편하게 해야 글빨이 잘 받거든.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다들 속으로 이런 질문들 많이 하지? 어떻게 살긴 멀 어떻게 살아~ 그냥 사는 거지. ㅋㅋㅋㅋ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을 나는 정말 많이 했어. 하지만 얼마 전에 답을 얻었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답은 두둥~
이게 답이야. 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도록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연애나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나아서 기르고 하는 것 아니야? 지금 하는 당신의 모든 행동은 당신의 마음을 편하게 하려고 하는 행동이라는 거야.
하지만, 자기 마음이 편해지도록 하려는 행동들이 자신을 더 불편하는 경우가 있어. 수단과 목적이 바뀌면 그렇게 되는 거야. 내가 10가지 마음이 정말로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도록 할게. 새겨듣기를.
어떻게 살아야 내 마음이 편해질까? 우선 우리 가족이 밥 굶지 않은 만큼 정도는 돈을 벌어야 해. 돈을 그렇게 많이 벌 필요는 없어. 몇 백억 자산이 있고, 1년에 10억 정도 돈을 번다고 내 마음이 편해지니는 않아. 많은 자산과 많은 금전적 수입은 내 마음을 더 불편하게 만들 거든. 아니 내가 그렇게 자산이 많아 본 적도 없고, 수입이 그렇게 많아 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왠지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야.
자산이 많고 금전적 수입이 많으면, 오히려 내 자산 가치가 내려갈까 남들에게 뺏낄까 걱정하게 되지. 그러면 내 마음이 편해지지 않겠지. 그렇다고 돈이 너무 부족하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져. 내가 아는 사람의 경조사가 생겼을 때, 편하게 축하금이든 부의금이든 남들 하는 만큼 해야 내 마음이 떳떳할 거 아니야? 남들이 하는 그 정도도 부담스럽다면 내 마음이 편하지가 못하고, 불편해지지. 그래서 내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는 자산과 수입이 있어야 돼.
그 정도가 어느 정도냐고? 그냥 밥 먹고 친구한테 소주 한잔 살정도면 되지.
그러면 자식들 학원은 어떻게 보내냐고? 우선 물어볼게. 자식이 그 학원들을 가고 싶어 하니? 자식이 학원을 가고 싶어야 한다면 수입을 좀 더 늘려서 더 벌어야 해. 하지만 남들이 보내니까 내 아들딸도 보내야 한다고? 남들 자식들보다 성적이 떨어지면 안 되니까 무조건 보내야 한다고? 성적이 도대체 머지? 사는데 그렇게 중요한 건가? 너 자신은 학교 다닐 때 공부 열심히 했고, 성적도 좋았니? 그리고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었니? 너의 자식들은 누구를 닮았겠니? 그냥 네 자식은 하늘에서 뚝 뚫어졌겠니?
아! 나는 그렇게 못했으니 자식이라도 그렇게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말이 되는 소리 좀 하자. 너도 학창 시절에 공부하기 싫었으면 너의 자식들도 지금 공부하기 싫지 않을까? 그냥 학원만 강제적으로 보내 놓으면 알아서 공부한다고? 그렇지는 않아~ 너도 공부하기 싫어서 학창 시절에 땡땡이 많이 깠잖아. 자식들 공부 안 하고 핸드폰만 한다고 들들 볶고 싸우지 좀 마. 대신 대화를 많이 하는 게 좋아, 힘든 것은 없는지 인생 선배로써 조언 정도를 해주는 거야. 자식들 인생은 자식들 것이야. 네 것이 아니야. 굳이 이래라저래라 명령하지 말고 상담을 해주길 바래. 그게 자식들한테도 좋은 거야.
이 이야기는 내가 다음 글에 아주 시원하게 이야기해 줄게. 글이 삼천포로 빠져버렸네.
요즘 SNS에 남들이 아주 부러워할 만한 사진들이 쭉쭉 올라오지. 이름이 거 머시냐 명품백? 호캉스? 스포츠카? 그런 거 하거나 사면 좋니?
네가 필요한 물건을 사서 쓰게 되면 마음이 편해진다. 하지만 네가 사고 싶은 제품을 산다면, 그건 그때뿐이야. 박스를 개봉하고 포장을 뜯어 한두 번 써 본 후엔 더 이상 너에게 즐거움을 줄 수는 없어. 특히 남들이 산다고 굳이 필요 없는 데에도 따라서 구매하게 되면, 후회하게 된다. 그러니까 너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해 보고 사야 해. 그 물건을 사지 않으면 더욱 필요한 곳에 그 돈을 사용할 수가 있어.
남들과의 삶을 비교하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하고 만족하면 되지. 네가 자식들한테 스포츠카를 사줄 수 없는 것처럼, 네게 주어진 환경에서 즐길 수 있고 싶은 것들을 찾아봐. 찾다 보면 상당히 많아. 난 시립도서관에서 책 대출해 보기, 넷플릭스 미드나 영화 보기, 스타크래프트2 PC게임하기, 아침에 산책하기, 아들과 대화하기(언제부터인지 이 녀석이 친구가 되어 버렸네), 골프연습장 가기, 주말에 친구와 치맥 먹으며 수다 떨기, 매일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시기, 네이버블로그나 카카오브런치에 글쓰기, 등등 너무 많네. 너도 찾아보면 많아져.
인생은 살다 보면 그냥 흘러가게 되어 있어. 네가 지금 나이를 엄청 퍼 먹은 것처럼 말이야. 그런데 누구든 억지로 나이를 거꾸로 먹을 수는 없잖아? 세월의 강물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야. 그것처럼 안 되는 걸 되게 하려고 낑낑거리지 마. 힘만 빠져. 예를 들자면, 금연!!! 넌 담배를 끊을 수가 없잖아. 물론 독한 놈들은 끊는 놈들도 있긴 하지. 마음은 끊어야 하는데라고 하면서도 담배에 불 붙이잖아. 그럴 거면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 네가 살아봤자 얼마나 산다고 좋아하는 담배를 끊냐? 천년만년 살 거야? 그럼 끊어야지~ 고작 일백 년도 못 사는데, 피고 싶은 담배를 끊어야 하겠니? 그냥 하고 즐겁게 피워. 담배 계속 피우면 폐암 걸린다고? 그러면 담배 안 피우는 사람이 폐암 걸리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건데?
그리고 PC앞에 앉아 있다고 글이 잘 써지겠니? 키보드 위에 손가락이 잘 움직여지지 않을 때에는 그냥 다른 무언가를 해! 글을 꼭 써야지라고 생각하면 글이 더 안 써지고, 잠을 자야지라고 생각하면 잠이 더 안 오는 건 알랑가 모를랑가! 억지로 하지는 말자. 밤에 잠이 안 오면 잠들려 노력하지 말고, 그냥 놀아! 그러다 보면 잠이 온단다 예야!
그런데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즐겁게 좀 하자. 네가 꼭 해야 한다고 마음속에 정해 둔 일이 있다면 즐겁게 하자는 말이야. 짜증이나 성질 좀 내지 말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봐. 즐거운 음악을 들으면서 한다던지,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한다던지,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한다던지 말이야.
누구든 살면서 집착하는 것들이 하나 이상씩은 꼭 있지. 하지만 이것도 정도껏 해야지 심해지면 정상적으로 살 수가 없어. 게임, 휴대폰, 주식, 일, 돈, 여자, 아들 or 딸, 청결, 정리, 자식교육, 권력, 친구, 운동, 취미, 인간관계, 사업 등등 적당히 좀 하자. 너무 하나에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아. 그냥 위에 나열한 것들을 똑같이 균등하게 나눠서 해봐. 그러면 삶이 정말 풍요로워지고 더할 나위 없이 좋아지는 건데, 꼭 한놈만 팬다는 식으로 편식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그리고 후회라는 거는 해도 의미가 없는 거야. 후회를 하게 되면 내 마음이 불편해지지.
아! 그때 이렇게 할걸! (그땐 그렇게 했던 사정이 있었던 거야. 후회 금지)
아! 우회전할걸! 직진했더니 차가 더럽게 막히네! (직진해도 막혔을 거야. 후회금지)
후회해도 의미는 1도 없어. 그냥 불편한 기억들을 꺼내 곱씹어 보는 것일 뿐 의미 없는 일이야.
그러니 후회금지!
후회를 안 하려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지 안 하게 될지 한번 더 생각해 보고 하면 돼. 그게 최선인지 한번 더 생각해 봐. 그리고 할지 말지 고민된다면 그냥 해버려. 해볼 것을 안 해보면 안 한 게 후회되거든. 해보고 잘못되면, 그래도 해봤으니 다음에는 그렇게 안 하면 되는 거자나. 하나 배운 거야. 만약, 좋아하는 아가씨가 있다면 그냥 고백해 버려. 뜸 들이다 떠나보내거나 다른 놈이 차지해버리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말이야. 짝사랑만 하다 끝나는 것보다는 그냥 한번 차이는 게 낫다는 거야. 그리고 차이지 않으려면 다음엔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지 큰 교훈을 얻게 되지.
어차피 해야 할 일들이 있어. 예를 하나 들자면, 일하고 오면 바로 샤워해 버려. 몸이 지쳐 힘들다고 소파에 기대 있지 말고. 샤워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러면 밥 먹고 쉬기만 하면 되잖아. 그리고 숙제. 미리 끝내 벼려. 숙제를 미리 다 해 놓으면 나중엔 마음 편하게 놀기만 하면 되거든. 내가 국민학교 다녔을 아주 옛날에 난 방학이 되면 하루 이틀 내로 탐구생활을 다 풀어놓고, 독후감도 써 놓고, 그림도 그려 놓고, 방학숙제를 다 해놨었어. 일기 쓰는 것만 빼고 말이야. 그러면 방학 때 아주 마음 편하게 놀 수 있었지. 내 친구들은 방학 내내 놀다가 하루 이틀 남겨 놓고 그때부터 괴롭게 방학숙제를 하더구먼. 해야 할 일이 마음속에 있으면 편하게 못 놀아.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야. 힘들고 어렵고, 하기 싫은 일을 미리 다 해 놓으면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일들만 남게 돼. 회사 일도 마찬가지지. 스케줄에 따라 물론 다르긴 하지만 하기 싫은 일들을 해치워 버리면 마음이 편해져.
이너바스 이실장이 씀
* 이너바스 이실장이 하는 일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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